'신인왕 가자' 이정현, 두경민에도 밀리지 않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1.01 17: 15

이정현이 맹활약한 고양 오리온이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고양 오리온은 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78로 꺾었다.
이날 승리한 오리온는 14승 14패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오리온은 신인 가드 이정현이 28득점을 몰아치고 이대성이 20득점으로 뒤받치면서 4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두경민이 29득점으로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 모두 외인 한 명으로 진행하는 경기이다 보니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리온은 1쿼터 이대성이 공세를 주도했다. 여기에 이승현과 이정현이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도 반격에 나섰다. 쿼터 막판 두경민이 연달아 3점을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1쿼터는 오리온이 25-22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2쿼터도 치열했다. 오리온은 이정현, 가스공사는 두경민이 연달아 득접을 성공시키면서 시소 게임을 오갔다.
그러나 이정현이 2쿼터 막판 두경민을 압도하며 연속 10점을 올리며 전반은 오리온이 49-39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이것이 승부의 결정처였다. 에이스 대결에서 이정현이 두경민에게 밀리지 않자 오리온의 분위기가 더욱 좋아지며 게임 끝날 때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오리온은  87-78로 값진 원정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신인왕의 유력 후보 중 하나인 이정현. 그가 두경민 상대로 보여준 수준급 퍼포먼스로 인해 팬들의 기대치가 더욱 올라가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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