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새해 첫 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KGC인삼공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0(25-17 25-13 25-18)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센터 정호영이 블로킹 5개 포함 14득점, 레프트 이선우가 서브 에이스 3개를 더해 11득점을 올리는 등 유망주들이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2022년 새해 첫 날 승리로 12승7패 승점 36점이 된 인삼공사는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3위 자리가 진짜 오랜만이다"며 웃은 뒤 "새해 첫 날 승리해서 기쁘다. 경기 전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2022년에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오늘처럼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5개의 블로킹으로 높이를 뽐낸 정호영에 대해 이영택 감독은 "지난 시즌 부상만 없었으면 훨씬 더 많이 성장했을 것이다. 부상이 있었지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 호영이가 센터에서 자리를 잡아주는 게 우리 팀으로도 좋고, 한국여자배구를 위해서도 좋다. 저와 호영이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고맙다"는 진심을 전했다.
다음 경기는 18승1패로 패배를 잊은 1위 현대건설. 오는 4일 수원 원정에서 상대한다. 앞서 3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만큼 설욕이 필요하다. 이영택 감독은 "모든 경기를 분석하고 대비하지만 현대건설은 쉽지 않다. 굉장히 잘하고, 탄탄한 팀이다. 특히 양효진 공격은 정말 막기 힘들다"며 "어쩔 수 없이 남은 시즌 3경기를 상대해야 한다. 철저히 준비해서 한 번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