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사랑하지 않을 것"···박하나, 이세희 머리채 잡아('신사와 아가씨') [Oh!쎈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1.01 21: 45

'신사와 아가씨'의 지현우가 이세희의 미래를 위해 이별을 고했다.
1일 오후 7시 55분 방영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29회에서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이 엇갈리면서 동시에 박단단과 조사라(박하나 분)의 갈등이 드러났다.
박단단은 전날 영국이 술을 마시고 진심을 드러냈던 것에 다시 한번 용기를 내 영국을 찾았다. 그러나 영국은 어색한 웃음으로 "내가 술 취해서 이상한 소리를 했으니 어제 내가 한 말은 다 지워라"라며 단단을 말렸다. 그러나 단단은 오히려 "저는 그게 회장님 진심 같다, 그러니 저도 용기를 내겠다"라며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영국의 아이들과 조사라의 갈등은 한결 심화됐다. 세찬과 세종 형제는 조사라를 골탕 먹이고자 복도에 바나나 껍질을 잔뜩 떨어뜨렸다. 조사라는 아주 크게 넘어졌다. 이에 왕대란(차화연 분)은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정작 사고를 친 세찬과 세종은 "조 실장 아줌마 그렇게 넘어진 거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안 좋았어", "다음에는 그런 짓 하지 말자"며 뉘우쳤다. 그러나 조사라가 바로 "이세찬! 바나나 껍질 네 짓이지? 나 따라와!"라며 윽박을 질렀다.형인 세찬은 조사라를 따라 지하로 따라들어갔다.
조사라는 "내가 그렇게 미워? 바나나 껍질에 넘어져서 죽길 바랐어?"라며 소리를 질렀다. 세찬은 울먹이며 "그냥 조 실장 아줌마가 우리 집이 싫어지길 바랐어요"라며 웅얼댔으나 화가 잔뜩 난 조사라는 "너 그런 짓 하면 깜빵 간다, 귀신이 잡아갈 거고"라며 어린 아이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세종은 형이 그런 말을 듣는 것에 형에게로 왔다가 불꺼진 창고에서 함께 갇혔다. 두 형제의 통곡에 조사라는 밖에서 눈물을 흘리다 "한 번만 더 그러면 혼내줄 거야"라며 형제를 용서했다.
영국은 친구와 술을 마시며 후회했다. 영국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고정우는 영국에게  영국은 "나 아무래도 잘못한 것 같다"며 약혼을 후회했다. 영국은 "지금은 마음이 없지만, 적어도 조 실장(조사라, 박하나 분)을 좋아했으니까 약혼을 했겠지"라며 약혼에 책임감을 갖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영국은 "가면 갈수록 아닌 것 같다, 이렇게 결혼까지 갈 수 없는데 내 멋대로 파혼을 할 수 없다"며 "너라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친구는 "기억도 없는 일이 어떻게 진실이겠냐, 현재의 감정이 진실이다"라고 답을 했다. 친구는 "이게 너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약혼식 날 네 모습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라도 파혼해라"라며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해도 이혼을 하는데 그깟 파혼이 뭐라고" 영국의 마음을 더 흔들었다.
술을 마시고 길을 걷는 영굴을 불러 세운 건 단단이었다. 영국은 웃으며 "어제처럼 술 마셔서 기억 안 난다는 말 안 할게요"라며 "다른 여자랑 약혼하고 박 선생에게 그런 무책임한 말을 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서 거짓말을 했다", "박 선생 혼란스럽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라고 말해 단단을 희망에 차게 했다.
단단은  "회장님이 자신 있게 저 여자친구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저 기다린다고 했다"며 애써 울지 않으려 억지로 미소를 띄우며 "회장님 마음 다 아니까 얼마든지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을 했다.
세종은 자고 있떤 세찬을 깨우며 울었다. 세종은 "귀신 꿈을 꿨어. 너무 무서워서 오줌 싸는 꿈을 꿨다"며 펑펑 울었다. 세찬은 어른스럽게 달랬으나 세종은 눈물을 쉽게 그치지 않았다. 단단은 이불을 몰래 빨러 가려던 형제를 만났다. 아이들이 펑펑 울자 영국도 결국 나와서 아이들을 달래기 시작했다.
세찬은 울면서 단단에게 "아까 세종이가 오줌 싼 건 조 실장 아줌마 탓이다"라며 낮에 있었던 일을 말했다. 세찬은 세종과 조사라에게 했던 짓과 함께 "조 실장 아줌마가 이런 짓하면 지옥불에 떨어진다며, 저희를 지하 창고에 가두고 불을 껐다"며 모든 것을 이실직고 했다. 이에 단단은 화가 나서 다음 날 조사라를 불렀다.
조사라는 위 아래가 없냐며 다짜고짜 화를 냈으나, 단단은 지지 않았다. 오히려 단단은 사라에게 "집에서 말하면 곤란하실까 봐 그랬다"라며 "앞으로 애들 그렇게 대하지 말아달라"고 경고를 했다. 조사라는 단단을 비웃었으나, 단단은 "아이들에게 그런 말 하는 건 아동학대"라며 "얼마나 충격을 받았으면 세종이가 오줌까지 쌌겠냐,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런 말은 못할 거다"라며 사라의 마음에 못질을 했다.
사라는 화가 나 단단의 손목을 잡아채며 "네가 뭔데 내가 아이들을 사랑하니 마니 그런 말을 하냐"며 "싸가지 없는 소리"라고 욕을 했다. 단단은 "제발 부탁드려요,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말을 끝마친 후 뒤를 돌아 떠났다. 조사라는 단단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러나 단단은 지지 않고 사라의 팔을 뒤로 꺾어 제압헤 바닥으로 밀쳤다. 
단단은 "조 실장님이라도 제 몸에 함부로 손을 대지 말라"며 돌아가는 길에 '회장님, 우리 애들 옆에 있을 거다' 다짐을 하더니 그대로 이영국에게 뛰어가 안겼다. 단단은 "회장님 저 이제 회장님 안 기다릴래요 회장님 좋아할래요"라며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 대가를 치르겠다"며 회장님 좋아하는 제 마음 아무도 못 말려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단단이 애나킴에게 미국행을 거절하면서 상황은 다시 한 번 변했다. 애나킴(이일화 분)이 영국에게 "네가 단단을 설득해줘라, 단단이 재니, 세종, 세찬이가 걸려서 미국을 못 간다고 하더라"라면서 "단단은 고작 27살 아가씨. 앞날이 창창하다"라며 영국에게 현실을 일깨웠다.
영국은 단단에게 "이제야 내 마음이 정리가 됐다. 돈까스 같이 못 먹겠다. 난 박 선생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박 선생을 좋아하지 않을 거니 애나 킴 대표랑 미국에 가라"며 단단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접었다.
단단은 눈물을 흘리며 영국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봤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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