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당근 먹은 최우식 대활약..'만취' 조진웅 "신동엽과 술먹고 기억無"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1.01 21: 36

영화 ‘경관의 피’의 주연배우 조진웅과 최우식이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출격해 예능감을 뽐냈다.
1일 방송된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 최우식과 조진웅은 평소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가요를 듣는다고 밝혀 놀토 멤버들의 기대를 온몸에 받았다. 이들이 서울 아현시장의 이북만둣국을 걸고 맞춰야하는 노래는 구피의 '다 잘 될거야'. 90년대에 활동한 그룹이었기 때문에 90년대 노래는 자신있다고 말한 조진웅에게 특히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들은 노래를 듣고 헛웃음을 금치 못했고, 각자 네 글자밖에 쓰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은 "떨고보면"이라 적었고, 조진웅은 "따, 으, 쁘띠"라고 적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으려는 찰나 최우식의 사전 부탁을 기억한 멤버들이 다시 한번 당근과 함께 이들을 격려했다. 

총 글자 수와 문제 뒷가사가 공개되자 최우식의 맹신을 받고 있는 김동현은 평소와 달리 예리함을 뽐냈다. 뒷가사에 '그것보단'이라는 말이 있으니 문제 부분에 중요한 내용이 나왔을 거라는 유추. 이를 본 최우식은 "역시 김동현"이라며 "믿는다"고 말했다. 가사를 제대로 들은 이가 없으니 되는 대로 해가는 유추에 조진웅은 "이게 원래 작문하는 프로그램이냐"고 물으며 허탈함을 전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그러나 조진웅과 최우식이 각자 적은 네 글자에서도 건질 건 있었다. 최우식은 두 글자를, 조진웅은 한 글자를 맞췄다는 붐의 말. 이날 1라운드의 공동 꼴등은 한 글자를 맞춘 키와 조진웅으로 정해졌다. "찬스 낭비하지 말고 2라운드로 넘어가자"는 조진웅의 말에 재빨리 붐이 내놓은 건 다시듣기 찬스. 게스트 대표로 다시듣기 찬스를 쓰게 된 최우식은 멤버들과 힘을 합쳐 곧 구피의 가사를 완성했다. 팀워크의 승리였다. 이들은 속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이북만둣국을 나누어먹었다.
이어진 간식은 크러핀이었다. 크러핀을 먹기 위해 맞추어야 하는 건 도플갱어 퀴즈. 한 명의 배우가 출연한 두 가지 작품을 모두 맞추어야 하는 게 문제다. 조진웅은 자신과 함께 드라마를 찍었던 김혜수의 문제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고, 그 후 “안경을 쓰지 않아서 그렇다”고 변명했다. 
최우식의 친구로 잘 알려져있는 박서준도 도플갱어 퀴즈의 문제로 나왔다. 그러나 최우식이 손도 들어보기 전에 신동엽이 문제의 정답을 맞췄다. 멤버들이 한 문제씩 맞춰가자 초조해진 조진웅과 최우진. 이때 이들을 위한 문제가 출제됐다. 영화 '경관의 피'를 함께 촬영한 박희순의 문제가 나온 것. 조진웅은 ‘경관의 피’를 함께 촬영한 박희순의 문제를 바로 맞추며 마지막 커스터드 크러핀을 맛봤다.
이때 피오는 “조진웅의 문제를 달라”고 주문했다. 그말에 곧바로 나온 문제는 조진웅이 출연한 세 가지 작품을 맞추는 것. 이때에 최우식은 정답을 거의 다 맞췄지만 영화 ‘화이’의 부제를 말하지 않았고, 이를 눈치챈 넉살이 정답을 빼앗아 맞춰 헛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최우식은 배우 김영옥의 도플갱어 퀴즈를 간신히 맞춰 딸기맛 크러핀을 맛봤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2라운드에는 한우 불고기를 건 가사 맞추기가 진행됐다. 문제는 아티스트 ‘오르내림’의 노래, 'ZERO %'. 그러나 문제로 나온 부분은 오르내림이 아니라 기리보이의 랩이었다. 더군다나 '신동엽'의 이름이 거론된 탓에 신동엽과 최우식은 "가사를 잘 듣고 있었는데 '신동엽'이란 말에 모두 까먹었다"고 말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래도 1라운드보다 가사가 잘 들렸던지 조진웅과 멤버들은 “다 들었다”, “끝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거의 다 들은 한해가 원샷을 받았지만 두 글자가 부족해 최우식은 붐청이를 불렀다. 최우식의 질문은 “신동엽이”라는 가사 뒤가 비어있냐는 것. 붐의 대답은 “아니”였다. 그럼 거의 다 맞춘 한해의 받아쓰기 판에 “신동엽이”라는 가사 앞 두 글자만 맞추면 되는 상태. 키는 “신동엽 선배는 눈과 눈 사이가 안 머니까 말이 안 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한해는 “눈과 눈 사이가 멀어 아냐 신동엽이”라며 정답을 확신했다. 이를 들은 조진웅은 정답이라는 확신에 호쾌한 영화제 박수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조진웅은 ‘인생술집’이라는 프로에 출연해 첫 만남에 신동엽에게 “너 참 괜찮은 애다”라는 칭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조진웅이 노래도 잘하고, 이야기도 잘해 그런 칭찬을 한 바. 그러나 조진웅은 그날 실제로 술을 마시며 촬영을 했기 때문에 중반 이후부터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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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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