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K 톡톡] '살렘' 이성진, "우리의 목표는 전승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1.01 21: 42

팀의 오더 뿐만 아니라 완벽한 한타 구도의 설계까지, 그야말로 롤스터 Y의 살림꿈이었다.  
'살렘'의 알리스타가 움직이면 롤스터 Y의 공포스러운 한타가 시작했다. 벨트로 거리를 좁힌 이후 박치기 분쇄로 상대들을 박아버리면 상황은 끝난 것과 마찬가지였다. 뒷 줄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료들은 살렘이 차려놓은 밥상을 떠먹는 모양새였다.
'살렘' 이성진은 결승 진출에 대한 기쁨 보다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전승 우승"이라고 또박또박 분명하게 강조했다. 

롤스터 Y는 1일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 리브 샌박과 4강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루나' 최우석과 '살렘' 이성진이 상대 변칙 플레이를 완벽하게 와해시키면서 팀의 셧아웃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롤스터 Y는 하루 뒤인 2일 열리는 결승전서 T1과 아프리카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성진은 "완승을 거두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 4강을 3-0으로 이겼다. 리브 샌박을 상대로 한 세트는 패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결승행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호라이즌 컵을 갔다오고 나서 힘든 시간이 있었다. 코치님과 감독님이 많이 가르쳐주셨다. 최근 피드백을 잘 받고 게임을 깨우친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강동훈 감독 이하 코칭 스태프쪽으로 돌렸다. 
그림같은 설계에 대해 이성진은 "보통 서포터들이 이니시 챔피언을 많이 한다. 간격 유지와 팀원들을 보지 않고 한타를 거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점들을 고려하면서 플레이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분위기는 대회 첫 시작과 다르지 않다. 어차피 우리 목표는 전승 우승이다. 목표 달성을 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팀 분위기를 묻는 질문까지 답변을 이어갔다. 
팀적으로 준비한 필살 카드를 묻자 그는 "우리가 필살 카드를 준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즉흥적으로 픽을 할 때도 있다. 오늘 경기를 예를 들면 세 번 연속 알리스타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내가 하고 싶어서 했다. 어떤 챔피언이든 나올 수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성진은 "우리 팀의 첫 번째 목표는 우승이지만, 재미있는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을 집중적으로 지켜봐주시면 더 재밌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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