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이세영 "침전으로 가자"..한방에 회임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1.01 23: 50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 이하 ‘옷소매’) 이준호와 이세영이 마침내 동침했다. 
1일 방송된 16회에서 산(이준호 분)은 덕임(이세영 분)에게 “내가 오라하면 올 것이냐”고 물었고, 덕임은 “명이시라면 그리해야지요”라 답했다. 이에 산은 “스스로 오고 싶은 마음은 있느냐”고 재차 물었고, 덕임은 “어쩌면요. 어쩌면 그리하고 싶은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오나 그 이상으로 제 자리에 있고 싶습니다.”고 대답했다.
산과 덕임이 아련한 눈빛을 나누던 시각, 화빈(이서 분)은 중전 김씨(김희진 분)를 찾아갔다. 덕임의 사통을 고하기 위한 바. 화빈의 말을 들은 중전은 덕임을 불러 “너는 왜 내것이 아닐까. 주상의 것을 뺏을 수는 없었지. 하지만 화빈의 것은.”이라며 “주상에게 바쳤던 충의를 내게 바쳐”라고 권했다. 하지만 덕임은 이를 완곡하게 거절했다. 중전은 덕임의 거절에 "정말 아쉽다"고 중얼거렸다.

중전은 이어 산에게 “오늘 밤 술시가 되면 화빈의 처소로 가세요. 내가 한때 아꼈고 지금도 아끼는 한 아이를 위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라 말했다. 산은 중전이 아꼈다는 이가 덕임임을 눈치채고, 술시에 화빈의 처소로 향했다. 그곳에는 덕임의 죄를 묻는 대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방송화면
덕임의 죄명은 사통. 산이 증좌를 보이라 하자 화빈은 덕임이 자신의 오라비인 성식에게 받은 소매를 보였다. 이어 덕임이 번 돈으로 어영청 군교가 시험을 본 것까지 밝힌 화빈은 승기를 잡은 거라 생각해 득의양양했고, 중전은 "사통이 사실이라면 그 벌은 사형이다"라며 불안감을 키웠다. 이때 혜빈 홍씨(강말금 분)이 이 오해를 풀어주러 행차했고, 혜빈 홍씨의 입을 통해 성덕임과 성식이 가족임이 밝혀졌다.
화빈은 "사통은 하지 않았다고 하나 죄인인 사도세자를 섬겼으니 역적의 자식임이 드러나지 않았습니까"라며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했다. 이 말에 산은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오."라며 분노했고, 곧 화빈은 고개를 처박고 용서를 구했다. 이런 상황에 지친 산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서상궁(전혜진 분)에게 "성덕임을 오늘밤 내 침전에 들게 하라"며 승은을 내릴 것을 예고했다. 
임금의 뜻을 거부할 수 없는 궁녀, 성덕임은 승은을 준비했다. 이윽고 산과 마주한 시간, "예전에 하셨던 말씀처럼 벌을 주시려는 것이옵니까. 옷고름을 풀어 벌을 내리겠다 하신 적이 있지요.”라 물었고, 산은 “예전에 여범을 훔쳤다는 누명을 썼을 때 너는 선왕의 앞에서도 당당했어. 그러던 네가 오늘은 벌벌 떨고 있었지. 그토록 네 오라비가 소중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덕임은 “날이 밝으면 후회하실 겁니다. 전하께선 잊으시면 그만이옵니다. 하오나 소인은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고 말한 뒤 산을 밀었다. 그 말에 산은 덕임의 손을 잡으며 “너는 평생 나를 보지 않고 살 수 있느냐. 충의든 연민이든 그저 내 곁에만 있어 준다면 좋아. 대답해다오. 내가 정말 이 손을 놓아야 하는지.”라 마지막으로 물었다. 산의 간절한 눈빛이 덕임에게 가닿았다. 덕임은 망설였고, 산은 그 망설임이 거절의 뜻이라 생각해 손을 놓았다. 하지만 덕임은 산의 손을 다시 잡았고, 둘은 곧 입을 맞췄다.
'옷소매 붉은 끝동' 방송화면
다음날, 덕임의 친구들은 덕임의 승은 소식을 듣고, 서로 볼을 꼬집는 등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김복연(이민지 분)은 “지난밤이 춘화도에 나온 것과 비슷하냐”고 철없이 물었고, 배경희(하율리 분)은 “전하를 연모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산은 벌써 열흘이 넘도록 덕임을 찾지 않았다. 덕임은 “어쩌면 정말 하룻밤의 실수이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은 바로 그날 덕임을 찾았고 "네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줄 알았다."며 따뜻하게 전했다. 덕임은 보고싶었다 답하면서도 산이 자신만을 위한 지아비가 될 수 없음을 실감했다. 이를 본 산은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마라. 꼭 달아날 궁리를 하는 사람 같아. 소용 없다. 놓아주지 않을 거니까.”라 말했다.
16회의 후반에는 덕임이 회임을 한 사실이 알려졌고, 산은 이에 크게 기뻐하며 '마땅할 의'를 덕임에게 내려 덕임을 의빈이라 칭했다. ‘옷소매’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1일 오후 16회와 17회(최종회)가 연속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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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옷소매 붉은 끝동'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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