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이희재-김현수 부부가 화끈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 먼저 아내의 간통이 의심된다며 괴로워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몹시 순결을 중요시하며 음란한 것을 꺼려하는 사람이었다. 남편은 이런 아내를 더할 나위 없이 사랑했다. 그러나 남편이 어느 날 출장을 갔다가 일찍 돌아온 날, 아내는 집으로 자신의 친구와 함께 들어왔다.
알고 보니 아내는 남편의 친구와 함께 교회를 다녔던 것. 남편 친구는 "마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짐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내가 들어줬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점점 수상해졌다.
결국 남편은 두 사람이 모텔에서 같이 나오는 것을 봤다. 이로부터 4주 후 아내는 임신을 했다. 남편은 자신의 친구와 아내의 간통을 대놓고 의심하며 친자가 아닐 거라며 아내의 임신을 거부했으나, 결론적으로는 친자가 맞았다.
홍진경은 "이해가 안 된다"라면서 지긋지긋한 티를 냈다. MC 모두 남편의 괴로움을 보면서 "아내가 정말 이상하고 무서우니 양육의 책임만 지고 꼭 이혼을 하라"라며 남편을 응원했다.

부부 간의 은밀한 고민을 고백하는 '속터뷰'의 주인공은 인테리어 사업자 이희재(46세)&인플루언서 김현수(46세) 부부였다.
두 사람은 재혼 커플로 서로 각자 자녀를 두고 있는 상황. 부부는 두 사람만 지내는 이 생활을 만족하지만 속터뷰에 출연한 이유는 아내 김현수가 남편 이희재의 성욕을 버거워하기 때문이었다.
아내 김현수는 "너무 힘들어서 관계를 한 날은 다이어리에 표시해두기도 했다"며 빈번한 성생활이 거짓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남편 이희재는 "결혼 조건으로 당연하다"며 "you're lucky"라고 농담했다. 이에 이지안은 "정말 럭키"라고 부러워했다.
이희재는 "아내도 그런 걸(성욕 저하)를 원치 않을 거다"라며 웃었다. 김현수는 "싫지는 않다, 좋다"면서도 "제가 너무 바쁘다. 개인 사업도 하고 너무 지친다"고 체력적인 요인을 이유를 들었다. 특히 김현수는 "거부를 하면 남편이 시비를 건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남편 이희재는 "원래 내가 지저분한 걸 싫어한다. 그래서 그런 거지, 일부러 시비를 건 게 아니다"라며 전적으로 부정했다.
김현수는 "남편은 내가 힘들어서 거부하는 걸 외면한다고 생각한 거 같다"며 "독재자처럼 군다"라며 거듭 생각을 밝혔다. 즉 김현수는 자신이 힘들 때만큼은 자신의 뜻을 따라주기를 바란 것.
그러나 이희재의 생각은 확고했다. 이희재는 "처음부터 내숭이 없는 관계로 시작을 했다. 우리 부부의 중요한 건 부부 관계다. 관계를 안 하면 부부 사이가 나빠질 걸 안다. 이 친구(아내)도 알 거다"라고 솔직히 말을 했다. 그러면서 남편 이희재는 아내가 바빠지면서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서운하다고 밝혔다.

이희재는 "이럴 거면 헤어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단호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여성 패널 모두 고개를 저었다. 결국 마지막 요청사항을 토대로 모든 패널은 아내의 편을 들었다.
양재진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나온 대사로 "뜨거운 거 말고 따뜻한 거"를 소개했다. 양재진은 "남편 분께서는 우리는 자녀가 다 장성했고 둘만 살고 있기 때문에 남편 분은 부부 관계가 아니면 부부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스킨십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며 조언을 건넸다.
한편 김현수는 "횟수나 이런 것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지안은 "숙제처럼 하시는 것 같다"며 아까의 부러움을 감추고 안타까움을 내뱉었다. 김현수는 부부 관계에 대해 "남편이 화를 내니 내가 져주는 거지. 그래서 하는 거지"라며 속마음을 밝혀 남편을 당황케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