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보다 유재석!..코로나 확진 후 자가격리도 모범생 급 (놀면뭐하니)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1.02 06: 42

유재석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놀면 뭐하니?’로 귀환했다.
유재석은 1일 전파를 탄 MBC ‘놀면 뭐하니?’에서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속 회복하고 돌아왔다. 갑작스럽게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며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무사히 완치돼 돌아왔다고 인사했다. 앞서 그는 유희열의 확진 판정 이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발적으로 추가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임에도 추가 확산을 막았다.
유재석은 “제가 밀접첩족자라는 전화를 받고 힘이 빠졌다. 다행히 증상이 없었다. 그래서 빨리 회복했지만 한편으로는 더 조심해야겠다 싶더라. 그런데 내가 목소리가 괜찮으니까 어떤 사람은 내일 만나자고 하더라. 난 작은방에서 거의 올드보이처럼 있었다. 밥을 비닐 낀 손으로 잡아서 먹으며 지냈다”고 자가격리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하하, 정준하, 미주, 신봉선은 자가격리 중이던 유재석의 일과를 물었다. 유재석은 “오전 6시 반에 일어나서 자가격리 동료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전화를 하도 많이 해서 목이 쉬었다.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왜 이렇게 통화 중이냐고 하더라. 그러다가 오전 10시쯤엔 조세호한테 전화가 온다. 그럼 영상통화를 하는데 웃통을 벗고 하더라. 너무 웃었다. 그 순간은 코로나 걸린 걸 잊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미주가 혼자서 재밌게 노는 31가지 방법을 보내줬다. 초반엔 봤는데 한계가 있더라. 나중에는 본인 직캠 영상을 보라고 했다. 이광수는 본인 아침 먹은 걸 사진 찍어 보낸다”고 씁쓸해하면서도 “사랑 받고 있는 걸 느꼈다. 무료하고 지루한 시간을 재밌게 보냈다. 외부 소식이 궁금해서 이름들을 검색했는데 정준하는 나 때문에 콧구멍 불쌍하다 했더라. 미안하다고 하니까 하하는 화를 냈는데 정준하는 참”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역시 최고는 가족이었다. 유재석은 “가족과 상봉했을 때는 힘들었다.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영상통화 할 때 울컥했다. 저 때문에 가족들도 격리해야 하니까. 아이들 밖에 나가고 싶었을 텐데”라며 “너무 감사하고 미안했다. 내가 확진이 됐으니. 다른 확진자분들도 빨리 회복하시길. 저도 의료진 덕분에 빨리 회복했다”며 거듭 사과와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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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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