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과 조진웅이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 활약한 가운데 신동엽이 성형을 예고했다.
1월 5일 개봉예정인 영화 '경관의 피'의 주연배우 최우식과 조진웅이 새해 첫날 tvN예능 ‘놀라운 토요일’에 나타났다. 이들은 삐걱대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케미를 선보였다. 한편 신동엽은 성형을 예고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조진웅과 최우식은 놀토 멤버들과의 인연을 자랑했다. 조진웅은 '인생술집'이라는 프로에서 신동엽과 안면을 텄다는 것. 뿐만 아니라 "괜찮은 사람"이라는 칭찬도 들었다는데 막상 본인은 신동엽과 함께한 촬영장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가슴에 뜨거운 태양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면 포텐이 터진다”고 명대사 같은 너스레를 떨었다.
최우식은 김동현과 예전에 ‘정글의 법칙’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정글에서는 엄청 강한 캐릭터였는데 여기에서는 무 분장을 하는 게 신기하고 웃겼다고. 이에 김동현은 지금도 6개월 이하의 자는 사자는 이길 수 있다고 답했고, 이를 들은 문세윤은 6개월이면 크지 않냐고 걱정했다.

1라운드의 음식은 서울 아현시장의 이북만둣국. 이를 걸고 나온 문제는 90년대에 활동한 3인조 그룹 '구피'의 '다 잘 될 거야'였다. 새해 첫 방송인 만큼 제작진이 아껴왔던 노래를 꺼낸 바. 놀토 멤버들과 조진웅, 최우식은 노래가 나온 뒤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조진웅과 최우식이 적은 것은 각자 네 글자였다. 최우식은 "떨고보면"이라 적은 반면 조진웅은 "따, 으, 쁘띠"라 적어 "쁘띠가 웬 말이냐"는 소리를 들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멤버들을 위해 붐은 총 글자수와 문제의 부분에 바로 이어지는 뒷가사를 공개했다. 최우식의 맹신을 받는 김동현은 날카롭게 힌트를 파고 들었고, 김동현의 추리에 신동엽까지 이어 문장을 만들어냈다. 그러자 조진웅은 "(놀토가) 원래 작문하는 프로그램이냐. 작사를 해도 되겠다"고 웃겨했다.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붐은 최우식의 받쓰판을 공개해 힌트를 주려고 했다. 그러나 최우식은 이미 받쓰판을 깨끗하게 정리한 상태. 멤버들의 격려로 뒤로가기를 연타한 결과 조금 전에 쓴 ‘떨고보면’이 다시 떴고, 붐은 이 중 두 글자가 정답이 있다며 타율이 반이나 되니 아주 잘한 것이라고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조진웅이 쓴 ‘따, 쁘띠’에서도 한 글자 정답이 있다는 힌트를 주었다.

한 글자를 맞춰 키와 함께 공동 꼴등이 된 조진웅은 “찬스 낭비하지 말고, 차라리 2라운드의 한우 불고기에 도전을 하자”고 호탕하게 포기를 권유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이 말을 잃었고, 태연은 "역시 쾌남이시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붐이 “게스트에게 다시 듣기 찬스를 드리겠다”고하자 신동엽은 “우식이 영웅 한 번 만들어주자”고 답했고, 놀토멤버들은 최우식의 이름을 넣어 연신 환호했다.
붐은 “소리를 크게 틀면 옆자리에도 들린다”고 말했고, 조진웅은 “그걸 어떻게 듣냐”고 대꾸한 뒤 최우식이 헤드폰을 갖고 자리로 돌아오자 “제일 큰 소리로 틀어보라”며 의욕을 보였다.
조진웅의 말대로 최우식이 가장 큰 소리로 다시듣기 찬스를 쓴 덕에 조진웅은 뒷줄에 들어갈 “다시”를 들었다. 하지만 문장에 넣으면 글자수가 넘치는 순간. 따라서 ‘붐청아’를 불러 묻기로 했고, 붐은 가슴에서 하트를 꺼내는 팬서비스를 하며 “세 번째 줄에 ‘다시’가 있다”고 말해 기쁨을 안겼다.

결국 한 차례는 포기하기로 한 이들. '경관의 피 초대박'이라는 말을 넣어 피오가 도전하는 사이 태연은 “제가 뭘 찾아냈다”고 손을 들었다. 조진웅이 쓴 ‘따, 으, 쁘, 띠’에서 ‘으’가 어디에 들어갈 지 찾았다는 것. 태연은 ‘담으면’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고, 이를 들은 신동엽은 자연스럽게 '전체 띄어쓰기'를 힌트로 쓰자고 이끌었다. 확인하니 태연의 추리가 맞았고, 조진웅은 영화제에서나 볼 법한 박수로 축하했다.
여기까지 정리하고 다시 노래를 듣자 붐은 “나는 이제 들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우식과 조진웅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제 승부처는 맨 첫 줄을 듣느냐 못 듣느냐. 신동엽과 피오, 키는 용케 첫 줄을 들었다. 키는 박나래와 김동현이 들은 첫 줄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김동현이 우연히 중얼거린 “깊은 산, 옹달샘”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동안 최우식은 “오염되었다고”라 중얼거려 역시 제 몫을 단단히 해냈다. 1라운드는 멤버들과 게스트들의 조화로 승리를 이뤄냈다.
이어진 간식게임은 도플갱어 퀴즈. 크러핀을 걸고 하는 퀴즈에서 조진웅과 최우식은 모두 의욕을 보였다. 조진웅은 자신과 함께 드라마를 찍었던 김혜수의 문제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고, “안경을 쓰지 않아서 그렇다”고 변명했다. 최우식의 친구로 잘 알려져있는 박서준도 도플갱어 퀴즈의 문제로 나왔다. 그러나 최우식이 손도 들어보기 전에 신동엽이 문제의 정답을 맞췄다.

멤버들이 한 문제씩 맞춰가자 초조해진 조진웅과 최우식. 이때 이들을 위한 문제가 출제됐다. 박희순의 문제가 나온 것. 조진웅은 ‘경관의 피’를 함께 촬영한 박희순의 문제를 바로 맞추며 커스터드 크러핀을 맛봤다. 이어 한선화의 문제가 나왔고 넉살이 아쉽게 틀리자 최우식이 바로 주워먹으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우식은 붐의 농간에 휘말렸고, 태연은 가볍게 정답을 주워먹으며 “인생이 원래 그런 것”이라 말했다.
이때 피오는 “조진웅의 문제를 달라”고 주문했다. 그말에 곧바로 나온 문제는 조진웅이 출연한 세 가지 작품을 맞추는 것. 이때에 최우식은 정답을 거의 다 맞췄지만 영화 ‘화이’의 부제를 말하지 않았고, 이를 눈치챈 넉살이 정답을 맞춰 최우식은 또 한 번 헛웃음을 터뜨렸다.
2라운드에는 한우 불고기를 건 가사 맞추기가 진행됐다. 문제는 ‘오르내림’의 'ZERO %'. “눈과 눈 사이가 너무 멀어 신동엽이”라는 가사를 들은 멤버들은 의아해했다. 그도 그럴 게 신동엽은 눈과 눈 사이가 가까운 걸로 화제가 되는 인물. 붐은 “진짜 피곤할 때는 신동엽의 눈이 하나가 된 걸 본적도 있다”고 과장했고, 이에 질세라 신동엽은 “곧 안검하수 수술을 할 예정이다. 그런데 그때 뒷트임을 할 수도 있다. 기대하시라”고 갑자기 성형을 예고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영화 '경관의 피'는 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2022년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1월 5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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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