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윤다훈이 딸 남경민의 결혼식에서 통곡을 했다. 홍성흔은 살림남 멤버들과 KBS 연예대상 무대를 준비했다.
1일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윤다훈의 딸 남경민의 결혼식이 최초 공개됐다. 윤다훈은 김용건, 임하룡, 이수만, 김민종, 주영훈, 김수미 등 대거 하객을 받았다. 주영훈은 윤다훈을 보자마자 "형님 울지 마시고요"라고 말해 윤다훈의 눈물을 걱정했다.
윤다훈의 이런 눈물을 예고한 사람은 또 한 명 있었다. 윤다훈과 남경민이 직접 찾아가서 결혼식 축사를 부탁한 김민종이었다. 김민종은 남경민에게 편지와 선물을 받더니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김민종은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지, 네 번째 결혼식"이라고 말해서 윤다훈을 놀라게 했다. 윤다훈은 "결혼을 네 번 한다는 거 같잖아"라면서 면박을 줬다. 이내 김민종은 남경민이 준 카드를 꺼내어 들더니 "글씨 좀 크게 써주지"라고 구시렁거려 웃음을 유발했다.
김민종은 "경민이보다 윤다훈이 더 많이 울 거다"라고 말했다. 윤다훈은 "애들이랑 내기를 하기는 했다"며 자신이 먼저 울지, 남경민이 먼저 울지 걱정스럽다는 듯 말했다. 윤다훈은 눈물 많은 아빠였으나 남경민에게는 친구보다 더없이 친근한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윤다훈은 남경민이 결혼식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실도 알아차렸으며, 신혼부부를 위한 잠옷도 선물해 그의 센스를 발휘했다.
윤다훈에게 남경민은 여러모로 마음이 많이 갈 수밖에 없는 딸. 윤다훈은 "너무 소중한 딸이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애틋한 부정을 전했다.
남경민의 결혼식 당일, 윤다훈은 남경민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을 때부터 눈물을 훔쳤다. 결국 성혼 선언 때 윤다훈은 "제가 아이들이랑 누가 먼저 우나 내기를 했는데, 이미 식장 들어올 때부터 울었다"라며 딸을 시집 보내는 아버지의 절절 끓는 부정을 솔직히 내보였다.

'살림남2' 멤버들은 '2021 KBS연예대상' 축하무대 준비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홍성흔은 유독 센터 욕심을 냈으나 그들을 가르치러 온 슈퍼주니어 은혁이 딱잘라 노지훈을 주목하는 바람에 홍성흔의 빈정이 상했다. 홍성흔은 센터에서 밀리다 못해 구석 자리에 배정받았다. 이에 홍성흔은 "갱년기 다시 온다"며 시무룩한 티를 감추지 않았다.
은혁은 살림남2 멤버들 중 유일하게 미혼이었다. 은혁은 결혼에 대해 궁금하다며 홍성흔, 최민환, 노지훈, 정성윤에게 자녀 계획, 아내가 무서울 때 등을 물었다. 자녀 계획 이야기가 나오자 최민환과 홍성흔은 "공장을 폐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최수종은 "별 얘기를 다한다"며 질린 기색을 보였다.
홍성흔은 역으로 은혁에게 자신들의 아내들 중 혹시 이상형이 있느냐고 물었다. 은혁은 "김미려"를 꼽았다. 이유는 바로 티키타카가 잘 된다는 것. 김미려의 남편 정성윤은 "아내가 장군감이다"라며 아내 자랑을 과하게 하기 시작했다.
은혁의 결혼 로망을 지켜준 사람들은 최민환과 노지훈이었다. 이들은 "가족이 있고 배우자가 있는 것", "인생의 목표는 결혼이었다"라며 훈훈한 일화를 말했다. 홍성흔과 정성윤은 비지땀을 흘리며 동공이 흔들리는 기색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osen_jin@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