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패셔니스타 부부 이희재&김현수가 고민을 밝혔다.
1일 방송된 1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는 아내의 간통 의심으로 괴로워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몹시 순결을 중요시하며 음란한 것을 꺼려하는 사람이었다. 남편은 이런 아내를 더할 나위 없이 사랑했다. 그러나 남편이 어느 날 출장을 갔다가 일찍 돌아온 날, 아내는 남편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남편 친구와 함께 교회를 다녀서 친분이 있었다. 남편 친구는 "마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짐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내가 들어줬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적은 점점 더 수상해졌다. 결국 남편은 두 사람이 모텔에서 같이 나오는 것을 봤다. 이로부터 4주 후 아내는 임신을 했으며 태교 여행으로 남편 친구와 함께 떠났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친자를 낳았다. 이에 남편은 결혼 생활이 너무나 지옥임을 고했다.
홍진경은 "저런 것들은 이해가 안 된다"며 이혼을 하라고 조언했다. 안선영은 "부부 관계에 신뢰가 깨졌다"며 당연히 이혼을 권했다.이지안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혼을 꼭 했으면 좋겠다."며 이혼을 권했다. 안선영은 "아이에 대한 양육의 책임만 져라"라며 조언했고 최화정은 "하루하루 희망차게 살아도 힘겨운 세상에, 그 지옥에서 꼭 나오시길 바란다"며 말했다.

금일 속터뷰 주인공은 인테리어 사업 운영 중인 이희재, 인플루언서 김현수 부부였다.그들의 등장에 MC들은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 남편 이희재는 미국 교포라는 특징, 아내 김현수는 안선영도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부부는 둘 다 이혼 후 재혼한 커플. 두 사람은 연애 당시 남편 이희재는 이혼 후 결혼에 지긋지긋한 상태였으며 김현수는 결혼이 목표였다. 연애 때 3년 간 동거를 하면서 결혼에 대해서 서로 의견이 달라 꽤 많이 다투었다고 한다. 당시 김현수는 이희재와 싸우고 점을 봤는데 점사가 "현수 씨는 지금 헤어지면 남자가 없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이희재가 모든 여자랑 만나고 길거리에 나만 혼자인 것 같더라"라며 결혼에 결국 골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속터뷰의 고민은 아내 김현수가 갖고 있었다. 김현수는 남편 이희재의 성욕에 버거움을 밝혔다. 이희재는 "(부부 관계는) 결혼 조건으로 당연하다"라고 말을 했다. 이희재는 김현수의 팔을 치며 "you're lucky"라며 농담을 걸었다. 이에 이지언은 "정말 럭키다"라며 진정으로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희재는 "아내도 그런 걸(성욕 저하) 원치 않을 거다"라며 웃었다. 김현수는 "싫지는 않다, 좋다"며 "제가 너무 바쁘다. 개인 사업도 하고 너무 지친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현수의 가장 큰 불만은 "거부를 하면 남편이 시비를 건다"였다. 남편 이희재는 "원래 내가 지저분한 걸 싫어한다. 그래서 그런 거지, 일부러 시비를 건 게 아니다"라며 전적으로 부정했다.
김현수는 "남편은 내가 힘들어서 거부하는 걸 외면한다고 생각한 거 같다"며 "독재자처럼 군다"라며 남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희재는 당황하며 자신이 언제 독재자였냐며 항변했으나, 김현수는 "독재자는 자신들이 다 민주적인 줄 안다"며 남편의 부정을 반박했다.

남편 이희재는 "하고 싶은데 못 하는 거면 헤어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선영은 "위험한 발언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희재는 "처음부터 내숭이 없는 관계로 시작을 했다. 우리 부부의 중요한 건 부부 관계다. 관계를 안 하면 부부 사이가 나빠질 걸 안다. 이 친구(아내)도 알 거다"라고 솔직히 말을 했다. 부부는 재혼하면서 각자 자식이 있었던 상태로 서로의 자녀는 낳지 않기로 합의했던 상황. 이희재는 부부가 함께 살면서 부부끼리의 삶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이희재는 "이럴 거면 헤어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강수를 두었다. 김현수는 "남편은 극단적인 사람이다"라면서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김현수가 바라는 점은 "횟수나 이런 것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지언은 "숙제처럼 하시는 것 같다"며 아까의 부러움은 사라진 채 안타까움을 보였다. 김현수는 부부 관계에 대해 "남편이 화를 내니 내가 져주는 거지. 그래서 하는 거지"라며 속마음을 밝혀 남편을 당황케 했다.
최후 요구사항에서 아내는 "내가 이기면, 내가 거부해도 오케이를 하고, 쓸데없는 시비와 짜증을 부리지 않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남편은 "내가 이기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하자"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양재진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나온 대사로 "뜨거운 거 말고 따뜻한 거"란 말을 했다. 양재진은 "남편 분께서는 우리는 자녀가 다 장성했고 둘만 살고 있기 때문에 남편 분은 부부 관계가 아니면 부부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스킨십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며 진정으로 조언했다.
홍진경은 "두 분이 금실 좋은 부부라는 생각을 들었다. 남편 멘트에 내가 화가 났는데 아내는 오히려 웃고 있더라. 이거는 잘 맞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송진우는 "솔직하게 존경합니다 형님"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러나 곧 송진우는 "그래도 아내 분이랑 잘 맞춰서 나가기를 바란다"며 아내 편을 들었다. 최후 결정은 MC 모두가 아내의 편을 들면서 일단락됐다./osen_jin@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