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윤다훈이 눈물을 쏟고, 홍성흔이 예기치 않는 댄스 욕심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1월 1일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윤다훈의 딸 남경민의 결혼식이 최초 공개됐다.
윤다훈은 남경민에게는 친구보다 더없이 친근한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윤다훈은 남경민이 결혼식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실도 알아차렸으며, 신혼부부를 위한 잠옷도 선물해 그의 센스를 발휘했다. 남경민은 "아빠는 손자가 좋냐, 손녀가 좋냐"고 물었다. 윤다훈은 "성별은 무관하고, 손주는 둘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이것을 보면서 "손자가 좋을까, 손녀가 좋을까"라며 토론을 하기도 했다.
윤다훈은 "아마 내일 할머니 할아버지가 제일 많이 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경민은 "윤다훈에게 딸이 있다고 밝혀지기 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부모처럼 길러주셨다"라면서 조부모에 대한 각별한 정을 드러냈다.
김민종은 윤다훈의 눈물을 걱정했다. 김민종은 "경민이보다 윤다훈이 더 많이 울 거다"라고 말했다. 윤다훈은 "애들이랑 내기를 하기는 했다"며 "버진로드 때 천천히 걸어가고 싶다"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다훈은 내친 김에 김민종 앞에서 남경민과 버진로드 예행을 연습했다. 김민종은 결혼식 사회 겸 사위 대행으로 연습을 했다.
하희라는 이를 보면서 "최수종이 아이들 결혼할 때 색소폰을 불겠다고 하던데, 울음 바다가 될 거라서 절대로 하지 못하게 했다"며 눈물 부자들을 볼 때의 마음을 공감했다.
윤다훈은 식전 김용건, 임하룡, 이수만, 김민종, 주영훈, 김수미 등 대거 하객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주영훈은 윤다훈을 보자마자 "형님 울지 마시고요"라고 말해 윤다훈의 눈물을 걱정했다. 사람들의 걱정대로 윤다훈은 남경민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을 때부터 눈물을 훔쳤다. 결국 성혼 선언 때 윤다훈은 "제가 아이들이랑 누가 먼저 우나 내기를 했는데, 이미 식장 들어올 때부터 울었다"라며 딸을 시집 보내는 아버지의 절절 끓는 부정을 솔직히 내보였다.
결혼식 축사는 김민종이 맡았다. 김민종은 "나 그대의 풍경이 되어주리라"라며 아름다운 시를 읊어 남경민 부부를 눈물 짓게 했다. 김민종은 "경민아 너무 축하하고 잘 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다훈과 남경민 부녀의 눈물 절정은 신랑신부 양가 부모에게 인사하는 시간일 때였다. 남경민은 아예 부케로 얼굴을 가리고 울었으며 윤다훈도 눈물이 자글자글한 얼굴로 그런 딸을 꼭 안아주었다.

홍성흔은 '2021 KBS 연예대상' 축하공연을 위해 춤 연습에 돌입했다. 살림남 고정 출연진 다섯 명이 모두 모인 것. 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은 바로 은혁이었다. 홍성흔은 "제가 센터냐"냐며 계속 센터를 탐냈다. 홍성흔은 "제가 야구할 때 늘 중심이었다"라며 포수였던 자신의 포지션을 어필했다.
그러나 슈퍼주니어에서 댄스를 맡고 있는 은혁의 눈에는 어림도 없는 상황이었다. 정성윤은 박자가 두 박자 정도 늦고, 홍성흔은 뭔가 어설펐다. 결국 은혁은 노지훈을 센터로 꼽았다. 홍성흔은 "갱년기 다시 왔다"며 기복이 쉽게 바뀐 것을 드러냈다.
은혁은 결혼에 대해 궁금하다며 홍성흔, 최민환, 노지훈, 정성윤에게 자녀 계획, 아내가 무서울 때 등을 물었다. 자녀 계획 이야기가 나오자 최민환과 홍성흔은 "공장을 폐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최수종은 "별 얘기를 다한다"며 질린 기색을 보였다.
은혁은 "아내가 무서울 때도 있냐"고 물었다. 홍성흔은 "시즌 중에 몸을 써야 하는데 아내가 씻고 있는 게 무섭더라"라며 말을 하다 수습불가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노지훈과 최민환은 "아내와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든든하다", "결혼이 인생의 목표"라고 말해 홍성흔과 정성윤이 시선을 회피하게 만들었다.

홍성흔은 역으로 은혁에게 자신들의 아내들 중 혹시 이상형이 있느냐고 물었다. 은혁은 "김미려"를 꼽았다. 이유는 바로 티키타카가 잘 된다는 것. 김미려의 남편 정성윤은 "아내가 장군감이다"라며 아내 김미려를 자랑했다.
홍성흔의 딸 화리는 홍성흔의 축하무대 댄스인 'Hey Mama'를 직접 춤을 추며 알려주었다. 홍성흔 아들 화철은 연예대상 날 TV로만 보던 사람을 직접 본다며 신기해했다. 이에 홍성흔이 "너도 다른 사람들이 너를 TV로 봐"라고 말해 화철을 수줍게 만들었다. 화철은 살림남2 멤버들이 들어오자 그들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화철은 아빠의 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빠가 삐그덕대요"라고 말했다. 화철은 살림남 출연진들의 실력을 칭찬하더니 "아빠는 뭐 내세울 게 있냐"고 순진하게 되물어 좌중을 웃게 했다. /osen_jin@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