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팬들이 한국에서 뛰는 아스나위(23, 안산)에게 찬사를 보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2020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2-2로 비겼다. 1차전서 0-4로 완패를 당한 인도네시아는 1무1패로 역대 6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서 가장 빛난 인도네시아 선수는 한국 K리그2 안산에서 뛰는 아스나위였다. 인니 주장 완장을 찬 아스나위는 폭발적인 주력과 돌파를 바탕으로 측면을 지배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 ‘해외파’라는 이유로 아스나위는 ‘인도네시아의 박지성’이란 별명을 얻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02/202201020946772986_61d0f627bbd7f.jpg)
아스나위는 결승 1차전서 골키퍼까지 제친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다. 그는 2차전서 상대의 축구화에 이마가 찢기는 부상을 입고도 계속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신태용 감독은 아스나위의 투지와 체력을 높이 사 그를 안산에 추천했다. 아스나위는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아세안 쿼터제’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았다. 신 감독은 “아스나위처럼 한국이나 유럽으로 진출하는 선수가 많아져야 한다”고 아스나위를 칭찬하기도 했다.
인니 팬들도 아스나위에게 반했다. 팬들은 “아스나위 고마워. 너무 지쳐서 결승전에서 많이 뛰지 못했지만 이해해”, “아스나위는 한국 1부리그에서 뛸 자격이 있어”, “그의 투지는 정말 좋았다”, “우리가 주장은 정말 잘 뽑았다”, “아스나위는 어나더 레벨”이라고 칭찬했다.
인니 팬들이 바람과 달리 아스나위는 이제 소속팀 안산에 복귀해 K리그1 승격을 노린다. 안산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7위를 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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