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감독님의 말씀을 '히라이 매직'이라고 부른다."
롤스터 Y의 새얼굴 '루나' 최우석이 KT LOL팀과 롤스터 Y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스승 강동훈 감독의 지도철학을 언급했다. 지난 2009년부터 스타크래프트 프로 유망주들을 육성했던 강동훈 감독이 눈높이 교육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팀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드러났다.
KT는 지난 1일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 리브 샌박과 4강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2일 이동 통신 라이벌 T1과 5전 3선승제 맞대결로 결승서 격돌한다.

4강전이 끝난 직후 만난 최우석은 "4강전은 준비했던 대로 잘 풀렸다. 상대가 애쉬-아우솔이라는 특이한 픽을 선택했지만 그것 역시 예상했던 픽이다. 상대 특이한 픽들에 맞춰 준비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웃으면서 "우리가 예전에는 교전이 미숙했을 때도 있지만, 감독님의 피드백을 통해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우리는 감독님의 피드백을 '히라이 매직'이라 부른다. 정말 마법처럼 실력이 늘고 있다"고 강동훈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전했다.
강동훈 감독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최근 피드백의 강도를 높였다. 세세한 동선 부터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나, 선수들의 호흡까지 설명하면서 선수들을 훈련 시켰는데. 아마 그 점을 언급한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 더 높은 곳을 바라 볼 친구들"이라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강동훈 감독의 기대에 걸맞게 최우석이 바라보는 곳은 국내 대회 우승이 아닌 그 이상이었다.
"WCK에 처음 나왔고, 첫 대회서 우승한다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세계 대회를 준비하겠다. 팬 분들께 열심히 봐주시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더 노력하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