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23, 현대모비스)이 이정현(23, 오리온)과 신인왕 대결에서 웃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을 73-69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15승 13패)는 오리온(14승 14패)을 5위로 밀어내고 단독 4위에 등극했다.
이우석 대 이정현의 신인상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이우석은 2년차지만 지난 시즌 15경기 출전에 그쳐 올 시즌 신인상 자격이 있다. 이정현은 지난 1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개인최다 28점을 폭발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선수는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이우석이 더 돋보였다. 그는 장신을 활용한 속공가담은 물론이고 3점슛도 터트렸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팀에 기여했다. 주전가드 서명진의 팔꿈치 부상 아웃으로 이우석이 어시스트에도 신경을 썼다.
이우석은 종료 1분 21초전 이대성의 수비에 막히며 시간에 쫓겨 슛을 쐈다. 그 슛이 버저비터가 되면서 추가 파울까지 얻는 행운을 누렸다. 이우석의 3점 플레이로 현대모비스가 73-69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이우석은 종료 55초전 귀중한 수비리바운드도 잡았다.
이날 이우석은 팀내최다 16점을 포함해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현대모비스의 4연승을 주도했다. 이정현은 9점, 3어시스트로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밀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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