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녀" 박하나, 이세희에 따귀→지현우, 파혼 통보했다 ('신사')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1.02 23: 57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불길 속에서 이세희를 구해낸 가운데 박하나가 이세희의 뺨을 때렸다.
2일 방송된 KBS2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 이영국(지현우 분)이 박단단(이세희 분)을 화재로부터 구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국은 단단에게 미국행을 권하며 모질게 이별을 고했다. 일전에 단단은 애나킴(이일화 분)에게 미국행을 권유받은 상태. 단단은 어리고, 꿈도 큰 사람이라 나이가 많고 아이도 셋이나 있는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한 영국은 단단에게 "아이들의 선생님으로만 보겠다. 박선생도 선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단단 앞에서는 "이렇게 우리 마음 정리하자"고 말한 영국은 혼자가 되어 독한 술을 마시며 마음을 달랬다. 이 사실을 들은 조사라(박하나 분)는 '나와 한 약혼이 그렇게 싫은가? 이제 데이트도 하자고 안 하시고'라고 속상해한 반면 단단은 '내게 차갑게 대하시고 괴로우셨던 거야. 나 아직 기회 있어'라며 기뻐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은 영국을 쫓아가 숙취해소제를 주거나 퇴근길에 기다렸다 "맛있는 것 사달라. 두더지 게임도 하자"고 애교를 부렸다. 그러나 영국은 "내 말을 장난으로 듣는 거냐. 나는 다른 여자와 약혼한 몸. 그래서는 안 되고 그럴 생각도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차가운 영국의 태도에 상처받은 단단은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을 본 세찬(유준서 분)과 세종(서우진 분)은 사랑의 오작교가 될 계획을 세웠다.
바로 별장 한 편 작은 방에 단단과 영국을 가두는 것. 둘이 화해할 거라 기대한 아이들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풍선을 불고, 초에 불을 붙이다 불을 내게 되었다. 세찬과 세종을 찾아나선 단단이 이를 먼저 발견했고, 불길 속으로 몸을 던져 아이들을 구했다. 다만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생과 죽음의 기로에서 뒤이어 나타난 영국이 단단을 구했다. 단단을 병원으로 옮기고,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냐 물은 영국은 세찬과 세종이 자신과 단단의 사랑을 이어주기 위해 이런 일을 계획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국은 아이들에게 "박선생님을 사랑하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어줘야 하는 거야."라며 단단이 미국을 갈 수 있게 도와주자고 타일렀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세찬과 세종은 "조실장 아줌마가 엄마가 되는 게 싫어서 그랬다. 그럴 거면 유학 보내 달라. 조실장 아줌마는 우리를 또 검은 방에 가둘 것"이라며 지난날 조사라가 자신들을 학대한 사실이 있음을 알렸다. 영국은 크게 놀랐고, 잠시 후 단단은 정신을 차려 "아이들을 두고 미국 가지 않을 것"이라 영국에게 다시 한 번 마음을 전했다.
영국은 "어쩌려고 그러냐"며 "솔직히 박선생에게 모질게 대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단단은 일말의 희망을 찾는가 싶었지만 영국은 이어 "나는 다른 사람과 약혼한 사람이다. 그러니 (박선생에게) 마음을 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애나킴 대표와 미국에 가서 꿈을 펼쳐보라"는 어른스러운 말에 절망하고 눈물만 흘렸다. 
그 시각, 조사라는 박단단이 지난밤 별장에 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음을 알았다. 이를 괘씸하게 여긴 조사라는 집에 돌아온 박단단을 불러내 뺨을 쳤다. 약혼녀인 자신도 끼지 못한 삼부자 단합대회에 네가 무슨 자격으로 함께했냐는 것. 단단은 뺨을 부여잡고 아무말도 못했고, 조사라는 "불륜녀 딱지 붙여줄까?"라며 협박했다. 이를 모두 지켜본 영국은 사라에게 파혼을 통보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한편 수철(이종원 분)은 애나킴과 함께 미국행을 결정했다. 결혼할 때 고생시키지 않겠다던 약속 잊었냐는 연실(오현경 분)의 말에 정말 떠나기로 한 것이다. 수철과 연실의 가족들은 "이러다 우리 가족 모두 미국물 먹는 것 아니냐"며 기뻐했다. 다만 단단은 이회장의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는 이유로 미국행을 거절했고, 애나킴과 수철은 단단을 설득하기에 이르렀다. 
애나킴이 아픈 후 급속도로 가까워진 둘은 집에 돌아가며 팔짱을 끼고 웃음을 나눴다. 이 모습을 본 족발집 사장은 놀라워했고, 이후 애나킴이 수철의 여동생이나 누나가 아님을 알고서 기함했다. 연실과 달래(김영옥 분)에게 자신이 목격한 장면을 알리려 했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애나킴은 예전에 수철이 잘 먹던 호박김치국을 무심코 대접했다. 수철은 오랜만에 본 호박김치국을 맛본 후 예전 추억에 잠겼고, 애나킴에게 어떻게 이 음식을 아느냐고 물었다. 애나킴은 아는 사람이 가르쳐주었다고 얼버무렸지만 '나를 의심하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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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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