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잘 키울 것" '출생고백' 윤남기는 찐♡..이다은씨, 꼭 재혼 하시길 ('돌싱2')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1.03 07: 03

'돌싱글즈2'에서 윤남기의 진심이 담긴 고백이 이다은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모두 먹먹하게 했다. 이만한 남자가 또 있을까. 
2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2'에서 최종회가 그려졌다. 
윤남기와 이다은 커플이 그려졌다. 손을 꼬옥 잡고 데이트 즐긴 모습.  남기는 식사 중, 딸 리은을 언급하며 "내가 오버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모습. 남기는 "삼촌이라 부르라고 하고싶지 않지만 뭐라고 말해야할지 호칭을 모르겠다 '아빠한테 와'라고 하고 싶은데 그걸 못 하겠더라"며 너무 앞서갈까 조심스러워 보였다. 

다은은 남기와 병원 때 일을 떠올리며 "병원 대기할 때 너무 좋더라 혼자 하거나 응급실가면 다 부모님 같이있던 부부들이 보였는데 그걸 처음 (느껴), 기분이 이상하더라"며 울컥했다. 남기도 "병원에서 보호자 이름에 '아버님'으로 오해받았다"고 말하면서 당시 모습이 그려졌다.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한 모습 모두 "역시 남기"라며 감탄했다. 
다은은 "근데 순간 아기 이름 성이 달라,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 오빠 성으로 바꿔서 썼다"고 했다. 아기 성을 바꿀 수 없었다고. 다은은 "그 순간 어쩔 수 없었다, 미안해서 바로 말 못 했다"며  모든 상황이 자연스러웠다고 하자 남기는 "괜찮아, 잘했다"고 다독였다.  추후 정보를 제대로 전달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은은 조심스럽게 육아는 해볼만 한거 같은지 물었다.남기는 "해볼만 한게 아니고 당연히 해야지"라고 하자, 다은은 "남자들 '평생 너만 바라보겠다' 말 하지 않나, 확신을 주는 말 좋지만 충동적으로 무슨 말 못하겠나"라며 불안해했다. 남기는 "그럴 수 있는데  충동적으로 그럴 말 할 나이는 아니다"면서 "나도 한 번 갔다왔으니 쉽게 말할 수 없다, 나는 다 진심으로 얘기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남기는  "확신을 주는 방법은 앞으로 계속 잘해주는 것"이라며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한 걸 알지만 다 진심으로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내 성을 바꾸지 말고 리은이 성을 바꿔야지"라고 말해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이혜영과 이지혜도 "아무리 로맨스 잘 쓰는 드라마 작가도 이런 대사 못 쓸 것"이라 감탄, 유세윤은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윤남기 얘기를 꺼내, 너무 팬이라고 하더라"며 그 만큼 온 국민이 윤남기 앓이 중이라고 전해 웃음짓게 했다.
다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기의 부모님을 걱정했다.  남기는 "우리 부모님 괜찮으실 것"이라며 담담하게 대답한 모습. 다은은 "재혼하기 바라시면 .."이라며 아이가 있는 것을 조심스러워했다.  다은은 "처음 리은이 데려왔을 때 재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내가 아기가 있는 걸 감당할 수 있을까.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라면서 "아기한테도 내가 재혼하는게 바람직한게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은은 "지금 찰나지만 아기한테 아빠라는 존재가 있으면 좋겠단 생각은 들었다"며 남기로 인해 마음이 바뀌었다고 하자 남기는 "내 마음은 알지? 내가 다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있다"며 속깊은 마음을 전했다.  
이때, 남기는 조심스럽게 "사실 우리 부모님은.."이라면서  깊은 한숨과 함께 말을 삼킨 모습. 이어 그는 "내가 리은이 보고 울지 않았나"고 운을 때며 처음 아기가 안겼을 때 부모님이 보고싶다고 했던 모습이 그려졌다. 
남기는 "나도 안지 얼마 안 됐는데  사진 보여주던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 아닌 것 같다"면서  "나는 B형이 확실한데 부모님이 A형과 O형이더라"며 말하기 힘든 개인사를 꺼냈다.  
남기는 "갑자기 멍했다, 근데 그 사실 부모님께 말 안 하고 나만 안게 3년 정도 됐다"면서  "이젠 알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확실하지 않아 말 안 하려 했는데 동거하고 올테니 나중에 부모님께 얘기해달라고 했다"고 해 다은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남기는 "난 진짜 다은이랑 결혼하고 싶거든, 리은이 보니 눈물이 났다 리은이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가 놀랐을 뿐, 30년 넘게 그렇게 살았고 내 부모님인건 변함없다"고 덤덤하게 말했고 다은도 "낳기만하면 부모가 아니다"며 말 없이 남기를 끌어안았다. 
남기는 "리은이 괜히 보고싶다고 한거 아니고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났다 부모님 생각에, 나도 부모님처럼 잘 키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은이는 이미 엄마잖아, 나만 잘하면 돼"라는 용기 있는 고백으로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패널들도 "이 얘기를 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했을 것,  방송 공개에 대해 상의를 많이 했고, 윤남기씨 가족들과 깊은 대화를 통해 방송을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를 설명했다.  
다은은 남기의 가정사 고백에 한발짝 더 가까워진 모습.  다은은 "동거 시작 전 엄마가 내 눈빛이 이상하다고해 남자를 제대로 만났을 때 정신나간 표정이 짓고 다닌다고 하더라"며 농담으로 남기를 웃음 짓게 했다.
남기는 계속해서 다은의 부모님 반응을 물었다. 다은은 "아버지는 인물 좋다고 해 , 눈빛이 선하다고 했다"고 하자 남기는 "그럼 일단 된 거 아니냐,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다"고 기뻐하며, 속마음이 더 깊어진 밤을 보냈다.  
다음날, 윤남기와 이다은의 최종선택 모습이 그려졌다. 남기는 "떨린다 어디 도망가는거 아니지?"라며 웃음,  동거에 대해서 "즐거웠다,  좋을 것 같았는데 난 더 좋았다"고 했고 다은도 "나도 기대 이상이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마침내 커플1호가 탄생된 상황. 남기는 고생했다며 이마에 입맞춤 하는 등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패널들도 "될줄 알았다, 너무 좋다 , 이제 편안하게 데이트 즐기셔라"면서 "사랑하는 법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이 둘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아주고 치유해주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모두 "웰메이드 드라마, 진짜 행복해진다"면서 유일하게 가족과 가족이 만났던 동거이기에 더욱 더 두 사람을 응원한 모습. 유세윤은 "누구의 사랑을 이렇게 응원했던 적 없어,우리가 행복했다"고 했다. 다른 패널들도 "넷이 함께 있는거 보고 싶다"면서 이다은의 딸과 윤남기의 반려견까지 함께한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반응.
급기야 예고편에선 '넥스트 레벨'이라며 쿠키영상을 공개,  '재혼을 하시겠습니까'란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음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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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돌싱글즈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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