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주리가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413회에는 세 아들과 전쟁 같은 육아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정주리의 모습이 담겼다. 정주리는 도윤, 도원, 도하 삼형제를 보살피는 동시에 최근 넷째까지 임신한 슈퍼맘으로 그간 SNS를 통해 일상을 나누다 슈돌에 합류했다.
이들의 모습으로 가장 먼저 담긴 장면은 팬티바람으로 "괴물좀비"를 말하며 뛰어다니는 삼형제의 모습. 이를 본 소유진과 육중완은 "다둥이의 집인가보다"고 유추했다. 다음날 아침, 화장실에 모습을 드러낸 건 개그우먼 정주리였다. 정주리는 일어나자마자 영양제를 챙겨먹고 남편과 아이들을 깨웠다.
한바탕 등원전쟁을 펼친 후 임신 20주차에 맞춘 정기검진을 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수술로 인해 왼쪽 난소밖에 남아있지 않은 정주리에게 의사는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음파로 넷째 '시작이'의 심장소리를 들은 정주리는 울컥해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주리는 세 아들과 함께 활기찬 일상을 보냈다. 아이들은 집안을 모험하듯 돌아다녔고, 카메라에 다가와 인사도 건넸다. 또, 이들은 빙수를 양푼에 담아 먹거나 엄마의 심부름으로 장을 보러 가 소주를 고르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가게 사장님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정주리는 "(술을) 좋아하긴 하나 출산 후에 사겠다"며 창피해했다.
이후 아이들이 사고를 치면 수습하고 정리하느라 진을 뺀 엄마를 위해 아이들은 가발을 쓴 뒤 분장을 즐기는 모습으로 정주리를 웃게 했다. 정주리가 밝힌 바로는 평소에도 분장쇼를 즐긴다고. 정주리는 크게 웃으며 아이들의 사진을 찍었다.
도윤, 도원, 도하는 다른 이름만큼이나 각양각색의 성격이었다. 첫째 도윤은 의젓하고, 둘째 도원은 활력이 넘쳤으며, 막내 도하는 애교쟁이였다. 정주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없다면 웃을 일이 없을 것. 화낼 일도 없겠지만 아이들이 주는 기쁨이 너무 크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시각, 정주리는 냉장고에서 술을 꺼내왔다. 폭탄주를 만들 듯 여러 술을 섞고 숟가락으로 휘저은 정주리는 곧 꼴깍꼴깍 들이켰다. 이를 본 소유진은 "임신 중이지 않냐"고 걱정했다. 금세 밝혀진 비밀은 술병에 담아둔 물로 술 흉내를 낸다는 것. 혼자가 되어서야 정주리는 넷째 '시작이'에게 말을 걸었고 "그래도 괜찮은 친구들"이라며 삼형제를 옹호했다.
한편 안영미는 정주리가 셋째 도하를 임신했을 당시 '고추 4개를 들고 있는 꿈'을 태몽으로 꾸었으며 정주리에게 "너는 셋째도, 넷째도 아들이야"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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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