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식 동점골+멘디 선방쇼’ 첼시, 클롭 없는 리버풀과 2-2 무승부…리그 2위 유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1.03 03: 24

에두아르 멘디(30, 첼시)가 선방쇼를 펼쳐 첼시를 살렸다.
첼시는 3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승점 43점의 첼시가 2위를 유지했다. 리버풀(승점 42점)은 3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3-4-2-1을 가동했다. 풀리식이 최전방에 서고 카이 하베르츠와 메이슨 마운트가 2선에서 지원했다. 마르코스 알론소, 마테오 코바치치, 은골로 캉테,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중원에 안토니오 뤼디거, 티아구 실바, 트레버 찰로바의 스리백이었다. 골키퍼는 에두아르 멘디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르겐 클롭 감독을 포함해 알리송, 마팁, 피르미누까지 코로나에 감염된 리버풀은 4-3-3으로 맞섰다. 사디오 마네,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의 스리톱이었다. 제임스 밀너, 파비뉴, 조던 헨더슨의 중원에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포백이었다. 수문장은 퀴민 켈러허가 맡았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마네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아스필리쿠에타의 얼굴을 가격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고통을 호소했다. 퇴장까지 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경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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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전반 6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아놀드가 수비실수를 했고 풀리식이 공을 가로챘다. 풀리식이 슈팅을 시도하려는 순간에 켈러허 골키퍼가 나와 손으로 공을 쳐냈다. 한 골을 막아낸 선방이었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이 곧바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8분 찰로바가 공을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마네에게 뺏겼다. 마네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리버풀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1분 역습상황에서 살라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단독 드리블 후 슈팅을 때렸지만 멘디 골키퍼에게 막혔다. 공을 잡는 순간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살라는 곧바로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 25분 알렉산더-아놀드의 킬패스로 좌측면을 뚫은 살라는 개인기로 첼시 수비수를 벗기고 그대로 왼발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리버풀이 2-0으로 앞섰다.
살라는 전반 35분에도 골 기회를 잡았다. 치명적 실수로 선제골의 빌미를 준 찰로바가 이번에는 좋은 태클로 살라를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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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도 한 골을 만회했다. 전반 41분 코바치치가 골키퍼가 쳐낸 공중볼을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때렸다. 포물선을 그린 슈팅이 그대로 우측 골포스트를 강타한 뒤 골이 됐다.
사기가 오른 첼시는 전반 45분 추가시간 캉테의 패스를 받은 풀리식이 왼발로 동점골을 뽑았다. 2분 뒤 마운트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첼시가 2-2로 동점을 이루고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리버풀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6분 라인을 깨고 침투한 조타가 왼발슛을 날렸지만 멘디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1분 살라의 장거리 슈팅도 멘디가 막았다. 멘디는 후반 13분 마네의 슈팅도 방어했다. 멘디 혼자 후반전에만 세 골을 지켰다.
네 골이 터진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은 소강상태였다. 두 팀이 공방전을 펼쳤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적었다. 결국 두 팀은 결승골을 뽑지 못하고 비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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