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 전술 마음에 들지 않아” 실언한 루카쿠 명단제외, 투헬의 분명한 메시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1.03 08: 10

첼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로멜루 루카쿠(29, 첼시)에게 기회는 없었다.
첼시는 3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승점 43점의 첼시가 2위를 유지했다. 리버풀(승점 42점)은 3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앞두고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리그 5골을 넣고 있는 핵심공격수 루카쿠를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대신 크리스티안 풀리식을 최전방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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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었다. 루카쿠는 지난 31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내가 다른 전술 시스템에 적응해 뛰길 바란다. 항상 내 마음속에 인터 밀란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나는 인터 밀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루카쿠의 실언에 투헬 감독이 즉각 반응했다. 투헬은 올 시즌 순위에 가장 중요한 리버풀전에서 루카쿠를 명단에서 아예 빼버렸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팀 분위기를 해친다면 가차 없이 빼겠다는 명확한 메시지였다.
루카쿠 대신 투입된 풀리식은 전반 추가시간 2-2 동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골을 터트렸다. 루카쿠가 빠졌지만 첼시의 공격력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감독의 눈 밖에 난 루카쿠는 이대로 첼시를 떠나야 할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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