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의 2022년이 예사롭지 않다.
최우식은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 연출 김윤진 이단)을 시작으로, 오는 5일(수) 개봉하는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까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동시에 공략하며 2022년 힘찬 출발을 예고했다. 다른 결의 두 캐릭터로 포문을 연 최우식의 '열일 행보'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 해 우리는’ 속 최우식은 맞춤옷을 입은 듯, 최웅 캐릭터 그 자체다. ‘현실 연기의 장인’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최우식은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쌓아올리며 현실적인 연기로 재미와 공감을 모두 안겼다.

특히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풍부한 표정과 제스처에 담아내며 보는 이들까지 그 인물이 느꼈을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 극의 깊이를 더했다. 풋풋한 소년의 첫사랑부터 가슴 절절한 청년의 애틋한 마음까지 담아 시청자들이 추억을 소환하는 데 도왔다. 이 드라마는 입소문을 타고 연일 화제를 모으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8회가 4.3%(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로코부터 액션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한계없는 캐릭터 변신에 도전하는 최우식에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영화 ‘경관의 피’(제작 리양필름,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 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으로, 최우식은 신념으로 똘똘 뭉친 강인한 경찰 최민재로 변신했다.
거침없이 범죄 현장으로 뛰어드는 민재의 강렬한 성격을, 강단 있는 눈빛과 탄탄한 연기로 표현했다.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날카롭고 강한 얼굴이 인상적이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최우식의 새로운 변신이 반가울 수밖에. 세심하고 안정된 연기와 친근하고 훈훈한 그만의 매력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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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