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전 오브라이언트 맹활약' DB, KT 6연승 저지.. 삼성은 11연패 수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1.03 20: 55

원주 DB가 선두 수원 KT를 잡았다. 
DB는 3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KT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87-76으로 승리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위해 떠나는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이날 14점 8리바운드로 가장 돋보였다. 그 뒤를 허웅(10점), 김종규(14점 9리바운드), 레나드 프리먼(13점 7리바운드), 강상재(13점), 박찬희(8점 8어시스트) 등이 받쳤다.
이로써 13승 15패를 기록한 6위 DB는 5위 고양 오리온(14승 14패)을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DB는 이날 승리로 지난 31일 안양 KGC전서 1점차 패배(89-90)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무엇보다 DB는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3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사진]조니 오브라이언트 /KBL 제공

반면 선두 KT는 연승행진이 '5'에서 멈췄다. KT는 지난 12월 1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전주 KCC, 서울 SK,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을 잇따라 꺾었다. 하지만 6연승을 앞두고 DB에 일격을 당했다. 22승 7패가 된 KT는 2위 서울 SK(20승 8패)에 1.5경기차로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허훈, 하윤기, 정성우, 양홍석, 캐디 라렌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이에 맞선 이상범 감독의 DB는 허웅, 박찬희, 정준원, 김종규, 조니 오브라이언트로 맞섰다. 
전반부터 DB가 KT를 압도했다. DB는 허웅과 박찬희의 외곽포, 고별전에 나선 오브라이언트의 종횡무진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27-17로 앞섰다. KT는 2쿼터 역시 레나드 프리먼, 강상재, 이준희가 활약하면서 53-3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서도 DB의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오브라이언트가 2개의 3점포를 꽂았고 김종규의 플레이까지 살아나면서 68-48로 승기를 잡았다. 
[사진]김종규 /KBL 제공
KT는 허훈이 3점포 3개를 성공시키며 19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라렌(6점 10리바운드), 마이크 마이어스(11점 6리바운드), 양홍석(14점 7리바운드) 등이 상대 DB 수비에 막혀 평소 기량에 미치지 못했다. 
안양 KGC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97-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3위 KGC는 17승 11패가 돼 2위 SK를 3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12월 5일 창원 LG전이 마지막 승리였다.
[사진]오마리 스펠맨 /KBL 제공
KGC는 오마리 스펠맨(35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중심으로 전성현(12점), 오세근(18점 8리바운드), 박지훈(14점), 문성곤(8점), 양희종(8점)이 활약했다. 삼성은 토마스 로빈슨(23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시래(1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동량(14점 5리바운드), 임동섭(12점 6리바운드), 다니엘 오셰푸(8점)가 노력했지만 승부를 가져오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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