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여왕의 집’ 신이준이 이성재와 전소민의 키스 장면을 목격했다.
3일 10시 30분 방송된 채널A 10주년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극본 한보경, 박혜영 / 연출 강솔, 박대희)에서는 아버지 신명섭(이성재 분)의 불륜을 목격하는 신태희(신이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집에서 아버지 신명섭과 윤미라(전소민 분)의 키스를 목격한 태희는 충격에 빠졌고 집 밖으로 뛰쳐 나왔다. 이 사실을 모르는 신명섭은 윤미라와 깊은 키스를 나눈 뒤 "이제 집에 가. 조금 이따가 갈게"라며 윤미라를 돌려보냈다.
한선주(송윤아 분)은 집 앞에서 울고 있는 태희를 발견했다. "무슨일이냐"는 한선주의 말에 태희는 말없이 돌아섰다. 집에 도착한 태희는 신명섭을 마주쳤다. 태희는 그를 썡하니 지나쳐 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신명섭은 한선주에 "태희 무슨 일 있었냐"고 걱정했다. 태희는 방 안에서 홀로 오열했다.
문 밖에서 "무슨 일인지 엄마 아빠한테 얘기 해달라"는 신명섭의 말에 태희는 베개를 집어던지며 "다 필요 없다"고 소리쳤다.

한선주는 프랑스식으로 저녁을 먹고싶다는 태희를 위해 정성껏 저녁을 준비했다. 태희는 윤미라를 집으로 초대했다. 신명섭은 "손님을 초대할거면 엄마나 아빠한테 미리 얘기를 했어야지"라고 당황했다. 태희는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했지. 왜 불편해?"라며 신명섭을 압박했다. 달팽이 요리를 제대로 먹을 줄 모르는 윤미라에 태희는 직접 설명까지 해주며 친절을 베풀었다.
윤미라는 어설프게 달팽이 껍질을 까다가 옷에 흘렸고 태희는 "에스까르고 처음이신가보네"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신명섭에 "아빠, 우리 프랑스 여행 갔을때 생각나? 에스까르고 맛집"이라며 대뜸 과거 여행 얘기를 꺼냈다.
이에 태용(박상훈 분)이 거들며 "맞아. 그때 아빠가 직접 2시간 동안 시골길 운전했잖아. 거기 레스토랑 또 가고싶다"고 말했다. 태희는 "아빠가 엄마를 위해 찾고 찾아서 특별히 간 레스토랑이잖아. 아빠 기억나지?"라며 윤미라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태희는 한선주에 눈물을 흘리며 "윤미라 그 여자, 이 집에서 아빠랑 키스하는 거 봤다"고 털어놨다. 한선주는 태희를 끌어 안아 다독였다. 그러면서 "우리 태희 어떻게 해.."라며 아이가 받았을 충격에 대해 걱정헀다.
태희는 "아빠가 어떻게 우리한테 그럴 수 있냐"며 배신감을 표했다. 한선주는 "엄마 알고 있었어. 그런데 엄마는 우리 태희, 태용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도 참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태희는 "왜 참아. 왜 참는데"라며 속상해했고 한선주는 "엄마는 괜찮다"며 눈물을 닦아줬다.
태희는 "엄마 바보야? 엄마가 불행한데, 엄마 마음이 지옥인데 내가 어떻게 행복할수가 있겠어? 난 엄마가 행복해야 행복할 수 있어. 이제부터는 내가 엄마 지킬게. 윤미라 그 여자가 우리 엄마 아프게 하지 못하게 내가 지킬거야. 그러니까 엄마 나만 믿고 의지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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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