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와 변우석이 이혜리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계상목(홍완표 분)을 죽이기 위해 기린각에 숨어든 강로서(이혜리 분)를 구하기 위해 사헌부까지 동원한 남영(유승호 분)과 이표(변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영과 이표는 감찰을 명목으로 사헌부를 이끌고 기린각 곳곳을 수색했다. 때마침 심헌(문유강 분)에게 쫓기고 있던 강로서를 발견한 남영은 심헌을 저지했고, 강로서를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끌었다.
이후 남영은 "대체 무슨 생각이냐. 위험을 자처하는것도 이쯤되면 습관이다. 다른 이들한테 들키면 어쩔뻔 했냐" 다그치면서도 "몸은 괜찮냐"고 걱정했다. 강로서는 "여긴 왜 왔냐"고 물었고, 남영은 "내가 왜 왔겠냐. 낭자가 너무 대책없이 그러니까"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던 중 남영의 얼굴에 난 상처를 발견한 강로서는 "얼굴은 왜 이러냐. 누구한테 맞았냐"며 남영의 얼굴에 손을 올렸고, 갑작스런 스킨십에 당황한 남영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때마침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이표는 남영의 얼굴을 살피던 강로서의 손을 낚아채 "낭자. 무사했구려. 어디 다친데는 없냐"고 말했고, 남영은 "양반 주제에 손을 함부로 잡냐"고 역정을 냈다.
이표는 "네놈은 실컷 잡아놓고"라며 강로서의 손을 붙잡은채 놓지 않았고, 남영은 두 사람의 손을 떼어내려 안간힘을 쓰며 "그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질투심을 드러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