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닥터' 김범, 정지훈에 '똥손' 굴욕 "수저만 황금, 쥐뿔도 없어"[어저께TV]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1.04 06: 56

'고스트 닥터' 김범과 정지훈이 첫 만남부터 마찰을 빚었다.
3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 1회에서는 은상대병원 간판스타 차영민(정지훈 분)과 재단 회장의 손자이자 은상대병원에 새롭게 들어온 레지던트 고승탁(김범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고승탁은 냉소적인 차영민에게 "이런 환자들은 포기하는게 올바르고 현명한 의사의 자세구나. 첫날부터 좋은거 배웠네. 보람차게"라고 비꼬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차영민은 자신이 집도하는 수술에 고승탁을 불렀고, "네가 타이해봐라. 그정돈 할수 있지?"라고 제안했다. 과탑 출신 답게 이론만은 빠삭했던 고승탁은 타이조차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뭐하는거냐. 어떻게 하는지 모르냐"며 당황한 차영민은 결국 고승탁을 밀치고 자신이 마무리를 지었다.
알고보니 고승탁은 학부시절, 첫 해부학 실습날 복부절개조차 하지 못하고 뛰쳐나간 후로 계속해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실습을 빠져왔던 것.
수술을 마친 차영민은 인턴들 앞에서 "영어 회화 배울때 실력이 제일 안 느는 사람이 누군줄 아냐. 학교 다닐때 영어 성적 좋았던 사람. 시험에서 좋은 성적 받는게 자기 영어 실력인줄 안다. 의술도 마찬가지다. 글로만, 책으로만 배우면 딱 이 선배님 처럼 되는거다"라며 고승탁을 공개 저격했다.
그는 "손하나 까딱 못하고 입만 나불대는 의사. 수저만 황금이면 뭐하나 손이 똥손인데. 환자가 죽을 위기에 처해있을때 성격은 까칠해도 실력 뛰어난 의사, 따뜻하고 인간적이지만 실력이 떨어지는 의사. 둘중 누굴 선택할것 같냐"며 "환자를 살리는건 가슴이 아니라 머리. 그리고 손이다. 명심해라. 의사는 감정을 노동하는 서비스직 아닌 기술직이다. 그러니 기술은 쥐뿔도 없으면서 시험 잘봐 간판이나 따려는 놈들 부디 괜한 시간 낭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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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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