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시민들을 위해 최선 다할 것".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 울산 현대가 본격적인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3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새로 영입된 김영권을 비롯해 주장 이청용 그리고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조현우 등까지 일단 대부분 선수들이 합류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현재 휴가를 보내고 있는 상황.
울산은 지난 시즌 2005년 이후 16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전북 현대와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홍 감독 부임 이후 내심 '트레블'에 도전했지만 FA컵 4강 탈락,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 등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와신상담'하고 있는 울산은 김영권을 비롯해 차근차근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명예회복을 위한 준비를 펼치고 있는 것.
새로운 시즌 준비를 위해 노력중인 선수단은 일단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물론 힘겨운 상황이다. 주전들이 대거 대표팀에 차출된다. 단순히 A대표팀 뿐만 아니라 23세 이하 대표팀에도 차출된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울산팬들을 위해 다시 뛰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2022년에는 울산이 좋은 성적을 내 울산 시민들을 위해 좋은 결과 얻도록 잘 준비하겠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울산이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거제에서 동계훈련을 통해 새로운 시즌에는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