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 동료가 해리 케인(29, 토트넘) 대신 로멜루 루카쿠(29, 첼시)를 영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카쿠는 최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과 다른 전술이다. 행복하지 않다"고 말해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투헬 감독은 구단 수뇌부와 논의 후 불만을 드러낸 루카쿠를 리버풀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구단 최고액인 9750만 파운드(약 1572억 원)에 인터 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루카쿠는 총 18경기 7골로 기대감에 부응했으나 순식간에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인터 밀란 함께 했던 콘테 감독이 있는 토트넘행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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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콘테 감독의 전 유벤투스 동료였던 파브리치오 라바넬리의 예상과 조언을 실었다. 라바넬리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나는 루카쿠가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 콘테 감독이 루카쿠 영입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해리 케인이 떠날 수도 있다"고 말한 라바넬리는 "루카쿠는 콘테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루카쿠와 콘테 감독이 재회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본다"고 강조해 떠날 수 있는 케인 대신 확실한 루카쿠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수뇌부에 이적을 요청해 논란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팀 합류까지 거부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케인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이적 불가를 확인한 뒤 구단 잔류를 선언해야 했다.
케인은 최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경질되고 콘테 감독 체제로 바뀐 토트넘의 분위기에 한껏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케인이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은 아니다.
이에 익스프레스는 "전통적으로 첼시와 토트넘은 함께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다. 케인과 루카쿠의 각 구단 내 상징성을 고려해봐도 가능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콘테 감독과 루카쿠가 이탈리아에서 함께 지내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평가해 여지를 남겼다.
한편 투헬 감독은 루카쿠에 대해 "그는 우리 선수이며 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 길은 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비공개로 해결할 것이며 루카쿠가 알게 되면 여러분도 알게 될 것이다. 지금 논의할 것이 아니다"라고 오는 6일 토트넘과 가질 리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밝혀 화해 가능성을 남겼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