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현실을 직시했다.
토트넘은 오는 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콘테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나서 카라바오컵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04/202201041310771216_61d3caf1061a4.jpg)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첼시, 인터 밀란을 이끌고 리그 우승을 이뤄내며 '우승 청부사'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11-2012시즌 유벤투스에서 리그 3연패를 이끌며 왕조의 기틀을 마련했다.
3연패 이후 운영진과 마찰로 팀을 떠난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약화된 스쿼드로도 2016 유로에서 호성적을 내기도 했다.
유로 직후 대표팀에서 사임한 콘테 감독은 전 시즌 10위였던 첼시에 부임해서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단일시즌 최다승(30승)과 동시에 리그 우승을 선사했다.
잠시 휴식을 가지던 콘테 감독은 2019-2020시즌 인터 밀란에 부임했다. 그는 지난 2020-2021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이 시작했던 유벤투스 왕조의 리그 독주(9연패)를 직접 끝내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토트넘은 2007-2008년시즌 이후 14년 만에 카라바오컵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 청부사’ 콘테의 마법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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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전 기자회견에서 콘테는 이 대회 우승 가능성과 더불어 우승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콘테 감독은 “물론 우승은 구단, 선수, 감독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라며 트로피를 갈망했다.
하지만 무턱대고 ‘우승만’을 바라보진 않았다. 현실을 직시했다. 그는 “우승을 위해서는 팀을 단단하게 건설해야 한다”면서 “정상을 원한다고 말을 할 수는 있겠지만 우승할 준비가 된 뛰어난 팀을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어 카라바오컵 준결승 상대인 첼시가 더 준비된 팀이다. 지난 시즌 챔스 우승을 차지한 팀”이라고 객관적인 답을 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우승을 노리는 팀이 되기까지 토트넘은 발전의 여지가 많다. 물론 카라바오컵 결승에 오르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