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발끝이 첼시를 상대로 터질 수 있을까.
토트넘은 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021-2022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1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2차전 합산 결과로 결승 진출 팀이 가려진다.
손흥민은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무관의 설움을 떨치고자 한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로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우승의 기쁨을 단 한번도 만끽하지 못했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04/202201041533774712_61d3ec71d8e76.jpg)
지난 2018~2019시즌 때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리버풀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으며 2위에 머물렀다.
콘테 감독은 우승 제조기로 유명하다. 그는 유벤투스, 첼시, 인터 밀란을 이끌고 리그 우승을 이뤄내며 우승과 가장 가까운 감독으로 이름을 떨쳤다.
토트넘은 지난 11월 부임한 콘테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2007-2008년시즌 이후 14년 만에 카라바오컵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기 위해선 첼시와 준결승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려 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밟는 게 현 시점 최우선 과제다. ‘골잡이’ 손흥민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손흥민의 분위기는 좋다. 그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컵 대회 등 모든 공식전 기록은 9골·4도움이다. 팀 내 최다득점자가 손흥민이다. 특히 콘테 감독 부임 후 5골·2도움을 뽑아내며 콘테 체제에 잘 녹아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04/202201041533774712_61d3ec723646a.jpg)
‘에이스’ 손흥민의 경기력은 의심을 사지 않는다. 하지만 토트넘 전체적인 분위기는 처져있다. 첼시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선수단 내 발생했기 때문.
콘테 감독은 경기 사전 인터뷰에 나서 "첼시전에서 100%의 전력으로 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양성반응 선수는 2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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