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바르사, 735억 주고 데려온 선수 리그 등록 못해..."해결책도 비현실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1.04 16: 21

돈 주고 선수를 데려오고 뛰게 못 하는 클럽이 생길 것 같다.
스페인 '코페'는 4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 시장서 영입한 페르난도 토레스를 등록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그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비현실적인 방법 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토레스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바르셀로나는 토레스 영입을 위해 이적료 5500만 유로(735억 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게 됐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은퇴로 인해 공격진 보강이 절실했던 바르셀로나는 야심차게 토레스를 영입했지만 출전이 어렵게 됐다.
문제는 스페인 라리가의 재정 규정으로 인해 토레스를 리그 출전 명단에 등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리그 경기에 기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페는 바르사가 토레스를 등록할 수 있는 3가지 경우를 제시했다. 하지만 3가지 방안 모두 실현 가능성이 극히 희박했다.
첫 번째는 자유 계약(FA) 이적을 준비하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가 자진 연봉 삭감 이후 팀에 남는 것. 두 번째는 선수 판매로 얻은 수익의 25%를 연봉에 사용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세 번째는 바로 라리가가 제안하고 있는 CVC 계약에 동의하는 것. 단 바르사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CVC 계약에 반대하고 있는 클럽이다.
한 마디로 토레스를 영입은 했으나 등록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재정 문제로 흔들리고 있는 바르사가 선수를 영입하고도 쓰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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