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밤' 정인선 "주 1회 심야시간 편성..아쉽지 않다면 거짓말"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1.05 09: 12

정인선이 주연작 '너의 밤'의 방송 시간대가 아쉽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주연 배우 정인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연출 안지숙, 제작 빅오션ENM·슈퍼문 픽쳐스)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 주치의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정인선은 극 중 우연히 사건·사고에 휘말려 아이돌 밴드 루나(LUNA)의 숙소에 위장 취업하게 된 인윤주 역을 맡았다. 여기에 11살에 미국으로 입양을 가 의사가 되어 돌아온 쌍둥이 언니 강선주까지 극과 극의 1인 2역으로 소화했다.
드라마에는 정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남자 배우들이 아이돌 출신이거나 현역 아이돌로 구성돼 있다. 상대역 유키스 출신 이준영은 물론 뉴이스트 JR(김종현), 윤지성, AB6IX 김동현 등이 출연하는데, 이 가운데서 정인선이 중심을 이끌고 있다.
정인선은 작품 속 캐릭터와 닮은 점, 다른 점에 대해 "내가 꽤 낙천적이고 오지랖이 넓다"며 "그걸 더 잘 이해해보려고 열심히 파고 들었다. 마냥 밝고 낙천적인 것 뿐만아니라 사람을 향한 애정과 관심이 높은 친구라서 항상 그 부분을 집중하면서 촬영했다. 가장 닮은 점은 낙천적인 부분이고, 다른 점은 에너지의 총량"이라며 웃었다.
정인선은 아역 시절부터 연기 경력이 20년이 넘는 베테랑이지만, 밴드 루나 멤버들은 아이돌 출신의 연기돌이다. 신인급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부담감도 존재했을 터.
그는 "사실 처음에는 있었다. 뭔가 괜히 '내가 멋진 선배님처럼 이야기를 해줘야하나' 싶더라.(웃음) 이 이야기를 서로 다 같이 편안하게 논의할 수 있을까 걱정을 안고 시작했다. 그러다 루나 친구들과 모여서 대본 리딩을 했는데, 그날 쓸데 없는 걱정했구나 느꼈다. 친구들이 너무 열심히 준비했더라.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을 봤고, 딱 맞는 캐릭터라고 느꼈다"며 우려를 한방에 날렸다고 했다. 
현재 '너의 밤'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고 있는데, 주 1회 편성이면서 심야 시간 드라마인 탓에 시청률이나 입소문 등에서 아쉬운 면이 있다. 
정인선 역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많이 아쉽다"며 "그래도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많이 달려주시니까. 이후에도 추천 받아서 보신다면 '웰메이드구나' 하면서 같이 보고 웃으면 좋겠다. 그러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너의 밤'은 종영까지 4회를 남겨 두고 있는데, 정인선은 "용기를 못 내고 있을 때 성장 키워드를 보고 윤주를 하고 싶어졌다. 지금 드라마에서 그런 모습들이 만족스럽게 그려졌다고 본다. 시청자 분들도 웃으면서 힐링 받으시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촬영하면서 힐링을 많이 받았고, 그 부분이 많이 전달됐으면 한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오는 1월 말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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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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