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대어’ 현대건설을 잡을 비책을 공개했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현대건설을 잡을 여러 방법을 찾아봤다”고 밝혔다.
새해 첫날 페퍼저축은행전 완승으로 기세를 올린 KGC인삼공사가 난적 현대건설을 만났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18승 1패(승점 54)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여자부의 절대 1강. KGC인삼공사도 지난 3차례의 맞대결에서 1세트밖에 따내지 못했다.

이 감독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준비한 부분이 얼마나 잘 돌아갈지 해봐야 알 수 있다”며 “우리보다 강팀이라고 인정하되 부담 없이 공격적으로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결국 현대 블로킹을 많이 의식하는데 의식하지 말고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센터는 박은진-정호영 조합이다. 그리고 정호영과 ‘블로킹 퀸’ 양효진의 매치업을 준비했다. 이 감독은 “팀에서 높이가 가장 좋은 선수가 정호영이다. 오늘 양효진과 붙게 하기 위해 지난 경기 때도 풀타임을 뛰게 했다”며 “한 번 부딪혀서 해봤으면 좋겠다. 사실 정호영은 잃을게 없다. 자신이 갖고 있는 걸 갖고 열심히 해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호영도 사령탑의 전략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 감독은 “(정)호영이가 긴장하는 성격은 아니다. 가볍게 받아들였다. 항상 자신감 넘치고 밝은 선수라 부담을 갖거나 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KGC인삼공사는 3라운드부터 쉴 틈 없는 경기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쉴 시간이 없어 훈련량을 많이 가져갈 수 없는 상황이다. 관리하면서 버티고 있다"며 "오늘 경기와 금요일(7일) 경기를 하면 시간이 생긴다. 2경기 힘들겠지만 잘 버텨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