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울었다" '2.3kg' 아기 딘딘, 母가 생존위해 먹였는데.."트리플 불효자" 충격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1.05 08: 31

‘맘마미안’에서 딘딘의 아기 모습이 깜짝 공개된 가운데, 딘딘이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母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해 먹먹하게 했다. 비록 어머니의 음식은 찾지 못한 불효자가 됐지만 서로를 향한 진한 사랑이 느껴진 시간이었다. 
4일 MBC 에브리원 예능 ‘맘마미안’에서 래퍼 딘딘이 어머니 김판례 여사와 출연했다.
이날 딘딘이 어머니 김판례 여사와 함께 등장, 이수근은 “종갓집 맏며느리의 우아함이느껴져, 방송국 외출한 거같다”고 하자 딘딘의 친모는 “근데 아들이 이런 애가 태어났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딘딘 친모는 예능에서 활약하는 아들을 언급, "제 입으로 얘기하기엔 그렇지만 딘딘이 '작은 유재석'이라더라"라고 주위의 평판을 전했다. 딘딘이 "그런 사람 멀리해라”며 민망해하자, 딘딘 모는 “방송계 계시는 분이다, 녹취해 놓을 걸, 여기서 틀어 줄 걸"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딘딘은 "난 작은 강호동이 되고 싶다”며 강호동을 의식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딘딘은 친모의 남다른 입담에 “예능 씨앗이 보여, 알아보는 사람에게 사인도 해주신다”고 폭로했고 모두 “방송을 좋아하신다  연예인 병이시나”고 물었다.  이에 딘딘 친모는 “저 정말 방송 안 좋아한다, 능력껏 방송을 재밌게 할 수 있으면 한다”면서 쿨하게 답했다. 모두 “이 방송 나가고 섭외 많이 올 텐데”라고 하자 딘딘 친모는 “아무데나 안 나간다”며 새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혜성은  딘딘이 SNS에 올린 밥상이 화제가 됐던 것을 언급했다. 임금님 수라상만큼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차린 비주얼. 딘딘은 “가족의 생일이면 특별한 날 차려주신다, 한 번기사가 나간 후 그릇이 바뀌더라”면서 “사진 찍으라고 항상 말해, 기사가 나면 SNS 프로필로도 바꾼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식전 맘마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요리철학이 담긴 영상을 공개,  딘딘의 본명은 임철이라고 했다. 2.35kg에 태어나, ET같을 정도로 작았다고. 딘딘 친모는 “살려야하니까 생존음식이었다”고 했고 어린 아기 때 사진을 본 딘딘은 “저게 나야?”라며 깜짝 놀랐다. 추억의 음식을 얘기해보기로 했다. 딘딘은 “어릴 때먹 는 즐거움 아예 몰랐다 밥 먹지 말란 말이 기분 좋았다”면서 “우리  어머니도 편식 많이 한다”고 했고 딘딘 친모도 “나도 편식 많이 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엄마 음식을 찾을 수 있을까’ 알아보기로 했다. 1라운드 ‘맘마를 지켜라’ 시작, 추억의 음식으로 떡볶이를 공개하자, 딘딘은 “떡볶이 먹은 적 없다, 나와 추억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이에 딘딘 친모는 “그럼 내 아들 아닌 것, 떡을 싫어하지만 고기넣은 떡볶이 분명히 먹였다”며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부대찌개였다. 셰프는 한 번  맛보더니 진한 맛을 알게 됐고, 딘딘도 각종 재료가 많다고 한 말을 참고했다. 이어 탕수육, 오므라이스까지 완성됐다. 딘딘은 비주얼부터 보더니 “진짜 죄송한데 엄마가 한 음식이 없다”며 깜짝, 그만큼 감이 안 온다고 했다. 모두 역대급 반응에 웃음, 딘딘 친모는 “진짜 심하다 쟤”라며 서운해했다.
먼저 오므라이스부터 시식, 딘딘은 “맛소금 들어간 맛이다”며 어릴 때 맛과 비슷하고 했다. 실제로 셰프는 이를 참고해 맛 소금을 넣기도 했다. 바삭한 식감까지 그대로 따라했다. 이어 고기 떡볶이를 시식하자 딘디은 “이건 완전 무맛, 양념이 왜 이러나 신기하다”면서 “떡볶이 맛이 아니다”고 했다. 알고보니 어머니가 만들었던 것. 이를 알리 없는 딘딘은 “엄마 음식도 맞힐 수 있다 떡볶이가 가장 심각하다”고 했고 딘딘 친모는. 구석에서 “미치겠다”며 애타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1라운드에서 탈락한 음식을 발표, 딘딘은 결국 떡볶이를 선택하고 말았다. 이에  친모는 좌절하며 주저앉았다. 강호동도 “이게 무슨129”라 외치며 수습이 불가한 상황. 딘딘 친모는 충격을 받으며 “진짜 아들 아냐, 쟤 내 아들 아니야”라며 실망했다.
급기야 1라운드 탈락은 처음이라고 하자 딘딘 친모는 “그럼 우리 어떻게 되는 거냐, 쟤 미쳤나봐”라며 당황, 1라운드에서 최초 탈락한 딘딘은 “엄마 떡볶이 너무 못 했다”며 민망해했고 친모는 “다시 먹어봐라”며 발끈했다. 이수근은 “사실  나도 태어나서 처음먹어본 떡볶이, 낯설어서 탈락할까 불안했는데 현실이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1대 불효자로 등극한 딘딘. 강호동은 “맘마미안, 대한민국 최초, 말썽과 편식 탈락이라는 트리플 불효자 탄생”이라 했고 딘딘 친모도 “불효다”며 쐐기를 박았다. 딘딘 친모는 “분명 엄마는 못 맞힐 줄 알았다 옛날에 해줬는데 좋아하는 떡볶이와 질이 다르지만 맞혀줬으면 좋았을 텐데”이라며 “영양식 건강 떡볶이다, 정말 맛 없었나? 망신스럽고 부끄럽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충격받아서 밑으로 주저앉기도 했던 딘딘 친모는 “너무 놀래서 아무 생각 없었다, 이럴 수도 있구나 싶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 가운데 엄마 손맛을 완벽히 재현한 셰프군단은  엄마손 배지를 증정받았다. 모두 “엄마 화났다”며 의식, 딘딘 친모는 “화난건 아닌데 표현을 해봐라 진짜 맛없는 건가”라며 물었고, 모두 시식해보기로 했다. 강호동은 한 입 먹자마자 웃음, 딘딘 친모는 “이 맛도 저 맛도 아니냐, 이걸 요리라고 한 거냐는 뜻이냐”며 발끈하자 강호동은 “씹을 수록 깊은 맛이 난다”며 애써 포장했다.   
딘딘 친모는 “설마했던 일이 벌어져 아들에게 속상한 것보다 섭섭해, 아들이 내 곁을 떠난지 오래 됐나, 이 맛이 혀 끝에 남아있지 않구나 그게 서운한 것”이라며 울컥했고 딘딘은 더욱 가시방석이 됐다. 그래도 이탈리안 레스토랑 식사권 선물받는다고 하자 딘딘의 친모는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하지만 방송분량 또한 문제가 된 상황. 1라운드 탈락이면 바로 종료라고 엄포했기 때문이다. 막상 놓인 현실 앞에 고민에 빠졌고, 준비했던 2라운드 영상만이라도 함께 보기로 했다.
당시 영상 속에서 딘딘은 “난 철이 아직도 안 들어, 엄마가 나 키우기 정말 힘들었겠다 싶다 난 왜 저러고 살았을까, 내가 잘못해서 엄마가 학교에 불려간 적도 있어, 엄마가 거의 매일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캐나다 유학길에 올랐다는 딘딘은 “그 곳엔 엄마 밥이 없어, 엄마 품을 떠나서야 엄마 음식이 소중해지고 그리워졌다”고 말하며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그렇게 매생이 굴국을 다음 음식으로 전했다. 딘딘은 “나를 향한 엄마의 뜨거운 사랑처럼 감싸준 그리운 엄마의 음식”이라 소개했고, 옛생각이 난 듯 어머니는 또 다시 눈물 흘렸다. 딘딘 친모는 “학창시절 선생님한테 전화오면 애원하듯 얘기했는데 그때가 생각났다”며 눈물, 딘딘은 더욱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집에서 (매생이국) 해먹자”며 위로했다.
강호동은 “‘맘마미안’에서 트리플 불효자가 됐지만 매일 용돈 드리는게 효자가 아니라 효자가 되고싶어하는 마음 자체가 효자”라며 두 모자를 위로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맘마미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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