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세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사극 퀸' 수식어를 얻은 소감을 밝혔다.
이세영은 4일 국내 취재진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나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하며 1일 방송된 17회(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이세영은 여자 주인공 덕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세영은 '사극 퀸', '사극불패' 등의 수식어를 얻었다. 아역 연기자 시절 출연한 '대장금'을 비롯해 2019년 방송된 '왕이 된 남자'까지 국내 사극 드라마에서 작품의 성공은 물론 배우로서 호평까지 다 잡은 덕분이다.
정작 그는 이 같은 수식어에 대해 "과찬이다. 과분하다"라며 멋쩍어했다. 그는 "이전에는 없었지만 앞으로 사극을 하면 이제 부담을 느낄 것 같다"라며 "지금은 그저 말씀 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세영은 "현대극보다 사극을 선호하거나 하진 않는다. 제가 선택한 작품들은 다 제가 선호하는 인물이고 선호하는 작품이라 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작품을 통해서 큰 사랑을 주셔서 다음에 사극을 또 하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생각했다"라며 "사극 안에서 저만의 강점은 잘 모르겠다. 이 작품이 좋은 건 원작이 훌륭하고 그에 못지않은 재미있는 대본이 있었고 선생님들이 워낙 훌륭하셔서 연기합도 맞고 좋았던 것 같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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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레인TP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