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별, "저작권 효자곡='이별하러 가는 길'..행사서도 따라 불러줘 행복"[인터뷰①]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1.05 09: 34

 가수 임한별이 자신의 인생곡 TOP3를 손꼽았다. 
임한별은 최근 플렉스엠 사무실에서 OSEN과 인터뷰를 진행, 지금까지 발매했던 노래 중 인생곡 3위로 엑소 첸과 함께 부른 '오월의 어느 봄날'을 지목했다. 
이날 임한별은 "노래 자체가 참 좋다. 이전에는 시도 안 했던 리듬이기도 하고, 액소 첸에게 부탁했을 때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한 번에 패스가 돼서 곡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당시 첸은 엑소 첸백시 활동 시기였는데 곡에 대한 연구를 엄청 해와서 재밌는 작업이었다. 또 이 노래를 소화할 사람은 첸 밖에 없었다"며 첸의 음색을 극찬했다.

임한별의 인생곡 2위는 NCT 드림의 '같은 시간 같은 자리 (Walk you home)'였다. 임한별은 "NCT 드림과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 같다"면서 "지금 NCT 드림 멤버들은 다 성인이 돼서 멋있는 아이돌이 됐지만, 당시에는 전부 미성년자였다. NCT 드림을 생각하면서 곡을 썼고, 녹음을 하면서도 좋았던 기억이 있다. NCT 드림 팬분들도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같은 시간 같은 자리'라고 해주셔서 뿌듯했다. 해찬이도 좋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대망의 인생곡 1위는 뭐니 뭐니 해도 '이별하러 가는 길'이었다. 심지어 저작권 효자곡이라고. 임한별은 "'이별하러 가는 길'이 가장 행복하다"면서 "내 이름으로 낸 첫 싱글앨범인데 잘 돼서 그 후광으로 어디서도 찾아주시고 행사에서도 따라 불러주셔서 '이별하러 가는 길'이 제일 사랑스럽다"며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처럼 가수 뿐만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임한별. 사실 그의 진가는 OST계에서도 유명하다. 지난해에만 '경찰수업', '아직 낫서른', '철인왕후' 등 인기 드라마 OST를 모두 꿰찬 것. 
임한별은 OST계에서 임한별을 찾는 이유로 '모나지 않은 가창력'을 강조했다. 임한별은 "나도 내가 OST를 부르면 드라마를 챙겨보게 되는데 극 중 삽입되기에 괜찮은 목소리인 것 같다"면서 "부드럽고 미성이 있어서 톤이 높다 보니까 에쁘기도 해서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하는 장면에 삽입됐을 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감사하다. OST 작업은 계속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임한별은 자신의 목소리와 가장 잘 어울렸던 드라마 OST에 대해 "첫 OST 작업이었던 '미스티' OST '그 길에'가 흘러나오면서 지진희 배우가 오열하는데 소름 돋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한별은 솔로 여자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골프 예능 출연도 욕심냈다. 임한별은 "내 키가 높다 보니까 여자 가수랑 듀엣을 해보고 싶다"면서 "요즘 리메이크가 붐이지 않나. 숨겨져있는, 리메이크가 잘 되지 않았던 곡을 찾아서 우리 세대에 굉장히 탁월한 보컬 능력을 갖고 있는 여자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에 골프를 시작했어요. 최근 필드에 처음 나갔는데 노래도 완성된 것 같지만 평생 해야되는 것처럼 골프도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요. 평생을 해도 계속 해야된다고 해서 흥미를 붙여보려고 하는 중이에요. 저랑 같이 골프를 시작한 또래 친구들이 있는데 이들과 골프 예능으로 '골린이 특집'을 꾸며서 나가보고 싶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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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렉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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