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58)이 새 영화 ‘특송’을 통해 자신이 표현한 캐릭터에 대해 “백 사장이 마냥 착한 사람은 아니다. 그만의 날이 서 있는 사람이라 저는 재미있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의성은 5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이번 캐릭터가 좋은 어른의 표본인 거 같다’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근데 제게 악역은 여전히 많이 들어온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특송’(감독 박대민, 제공배급 NEW, 공동제공 Library Pictures International, 제작 엠픽처스)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장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

돈만 되면 어떤 의뢰라도 다 받는 특송 전문 업체 백강산업 백 사장 역의 김의성은 “사회에서 40~50대 남자들이 나쁜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저희 나이대 배우들에게 악한 역할이 많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게 들어온) 악역 캐릭터를 연기할 시나리오들을 보면 가슴이 뛰고 도전의식을 느끼곤 한다”라며 “악역으로 사랑받는 것도 물론 좋지만 제가 갖고 있는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보고 싶다”고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장 개봉을 결정한 ‘특송’은 오는 12일(수)부터 만날 수 있다. 러닝타임 108분.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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