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이무생 "호불호 예상했다..긍정적으로 받아 들여"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1.05 10: 55

'고요의 바다' 이무생이 작품의 호불호 평가에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 출연한 배우 이무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형 SF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으로, 2014년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장편 이야기로 시리즈화했다. 여기에 톱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했다. 

이무생은 극 중 보안 팀장 공수혁으로 분해 열연했다. 필수 자원 부족 현상으로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동생 공수찬(정순원 분)과 함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정예 요원이 되어 달로 떠나는 캐릭터다.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으라는 특수 임무를 받고 우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생존 확률 10%의 목숨 건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말수는 적지만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내는 강한 책임감을 지닌 공수혁은 어떠한 일이 눈앞에 닥쳐와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임무에 매진하는 굳건한 인물이다. 또, 대장 한윤재(공유 분)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그의 지시라면 무조건적으로 믿고 따르는 참군인이자 보안 팀장으로서 무게감까지 지녔다.
현재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고요의 바다'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3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무생은 "전작 '부부의 세계' 이후 쉼 없이 작업했는데, '고요의 바다'가 나오게 돼 설렜다. 오래 기다린만큼 나도 볼 수 있게 돼 좋더라"며 "처음 감독님, 작가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신선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 순간이 정말 좋았다. 나와 코드가 잘 맞았고, '당장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출연 과정을 밝혔다.
군인 공수혁에 대해서 "예를 들면 공수혁의 부모님도 군인이었을 것 같고, 그럴 정도로 '본투비 군인'이라고 설정했다. 꿈도 군인이도, 태어날 때부터 '난 군인이 될 것이다' 생각하고 살지 않았을까 싶다. 오히려 이런 지점들을 잘 녹여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작가님과 감독님에게도 그렇게 말씀드렸다. 그게 작품이나 캐릭터에 도움이 될 것 같더라. 말투나 마음가짐, 몸의 자세도 군인스럽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신경 쓴 부분을 언급했다.
'고요의 바다'는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SF 장르물로 호평도 있지만, 반대 의견도 나오면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이무생은 "호불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 그래도 하고자 하는 얘기가 분명히 있었다. SF 요소가 있지만 그 안에서 인간 군상들의 감정선이 와 닿았다"며 "그런 지점에 대해 공수혁 팀장으로서 할 부분이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호불호가 갈린다는 건 그만큼 얘기할 게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얘기할 게 많다는 건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요의 바다'는 지난 24일 넷플릭스에서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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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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