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중에는 '감독 킬러'들이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감독 킬러(coach killers)'들이 있다"라며 맨유 선수들을 비판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2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다. 올 시즌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을 영입하며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이 경질될 당시 성적은 리그 7위였다. 특히 라이벌 리버풀(0-5 패), 맨체스터 시티(0-2 패)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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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맨유는 랄프 랑닉(63)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데려왔다. 랑닉은 6개월간의 임시 감독 역할을 수행한 이후 2년 동안 구단에 남아 컨설팅 역할을 맡기로 합의했다.
랑닉 감독은 '독일 축구 천재'로 기대를 모았지만, 팬들의 기대를 채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특히 지난 4일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0-1 패배를 당한 뒤 그를 향한 의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은 감독이 아닌 선수들의 능력을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현재 맨유 소속 선수들은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2017년 이후 우승을 경험한 적 없는 선수들이다. 얼마나 많은 감독이 경질돼야 책임이 그들에게 돌아갈까"라며 선수들의 자질을 의심했다.
이어 "호날두는 맨유에 복귀했을 때 맨유라는 구단의 기준이 낮아진 것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 2016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자서전에 '맨유는 모두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클럽이고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팀에 도착하자 작고 폐쇄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썼다. 지난 10년 동안 맨유의 부진은 감독들이 책임졌지만, 이제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돌아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메일은 "미국에서는 이런 선수들을 '감독 킬러'라고 부른다. 선수단은 단결력이 부족하고 구단에 불만을 가진 선수가 많아 보인다. 앙토니 마시알, 에딘손 카바니, 도니 반 더 비크, 제시 린가드 등 선수들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구단 탈출을 노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