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라멜라(29, 세비야)가 동료였던 손흥민(29, 토트넘)의 뒤를 이어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이하 한국시간) 2021 FIFA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 3인을 공개했다. 푸스카스상은 매해 아름답고 놀라운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성별, 대회, 국적에 상관없이 후보에 오른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었던 에릭 라멜라가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렸다.
라멜라는 지난 3월 15일 아스날과의 '20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맞대결에서 손흥민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교체 투입됐다. 이후 전반 33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그는 다리를 꼬아 '라보나 킥'을 시도했고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아스날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에 선정된 이 득점은 푸스카스상 후보에 오르며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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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토트넘 홋스퍼는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년간 우리 구단에서 활약했던 라멜라가 푸스카스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날 원정 경기에서 나온 득점 장면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라멜라가 이 상을 받는다면 2019년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득점을 기록했던 손흥민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된다. 이 골은 앞서 프리미어리그, BBC 매치 오브 더 데이, 런던 풋볼 어워드 등으로부터 2020-2021 시즌 베스트 골로 선정된 바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라멜라와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는 체코 대표팀 소속으로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린 패트릭 쉬크(25, 레버쿠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원더 골을 터뜨린 메흐디 타레미(29, 포르투)가 있으며 푸스카스상 수상자는 1월 18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리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발표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