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강원도청)이 개인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소감을 말했다.
김보름은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합동 기자회견에 나서 각오를 전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2월 4일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닻을 올린 뒤 20일까지 이어진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부문 은메달리스트인 김보름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도 이 종목에 출전해 2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2014년 소치 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김보름은 베이징이 개인 세 번째 올림픽 무대다.
대한체육회는 베이징 대회 목표 메달수를 금 1~2개로 설정했다. 종합순위는 15위로 내다봤다. 비교적 낮은 목표치란 평가다. 전통 강세종목인 쇼트트랙에서 지난 평창 올림픽 때 성과를 낸 코칭 스태프들이 경쟁국으로 합류하고, 일부 우수 선수들의 대회 참가 불가 등의 영향이 원인이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선수 60여명을 파견한다. 2010년 밴쿠버 대회(당시 46명) 이후 가장 적은 선수단 인원이다. 직전 2018년 평창 대회에는 146명, 2014년 소치 땐 71명이 출전했다.
김보름은 낮은 목표치 설정이 자신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목표는 선수 스스로가 세운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저만의 목표가 있다. (선수가 설정한 목표가 아닌) 목표는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없다. 선수가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김보름은 "메달 색보단 후회 없는 레이스를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매스스타트는 넘어지는 변수가 많은 경기다. 그외 변수도 많다. 노력한 만큼 땀 흘린 만큼의 기량을 그대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