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23, 한국체대)이 '에이스'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베이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약속했다.
황대헌은 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 나서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가 바로 황대헌이다. 그는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특히 2차 월드컵 때 한국 선수들이 다소 약하다고 평가받는 500m에서 금빛 메달을 목에 걸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황대헌은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최고의 레이스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컨디션이 좋으면 그만큼 성적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연습했던 거를 모두 보여주고 나올 수 있는 시합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텃세를 경계해야 하는 한국 쇼트트랙 선수단이다. 황대헌은 “중국의 텃세나 (아쉬운) 판정으로 인해 우리 선수들이 어느정도 불리한 것은 있다. 연습량과 집중력으로 잘 준비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00m 메달 획득 기대에 대해선 “500m를 주종목으로 생각하기보단 전체적으로 보고 있다. 모든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표팀 ‘에이스’란 시선에 부담은 없을까. 황대헌은 “책임감 있는 수식어다. 그 무게만큼 잘 준비해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