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죽어라" 부모님 눈 앞에 펼쳐진 도넘은 악플→훈훈 미담까지 (ft.쌍수해명) /[종합](어저께)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1.06 08: 34

‘라디오스타’에서 서장훈이 쌍꺼풀 수술 의혹을 10년 째 해명해 웃음을 안긴 가운데, 그가 잊지 못할 악플에 대해 언급했다. 누군가에게 이유없는 악플을 받았던 그지만 사실은 누군가에겐 살아갈 이유를 선물해준 키다리아저씨였다. 
5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2022 호랑이 기운 특집으로 방송인 서장훈, 개그맨 유민상, 배우 남보라, 야구선수 구자욱이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 유민상, 남보라, 구자욱이 출연한 가운데 먼저 서장훈부터 축하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장훈이 ‘2021 SBS 연예대상’에서 올해 예능인상과 대상 2관왕을 받았기 때문. 서장훈은 “대상은 ‘미우새’ 프로그램이 받았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2관왕 수상에 대해선 “제가 상 받는게 죄송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장훈이 ‘어머니 얘기’로 수상소감을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서장훈은 “작년 3월부터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계셔, 연예대상을 볼 것 같아 어머니의 쾌유를 바라며 전한 것 “이라면서 코로나19로 면회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전하며 “간병인도 쉬셔야하기에 일주일에 한 번씩 면회하고 있다”며 효자다운 모습도 보였다.
라이징 야구스타 구자욱 선수가 출연, 그는 만찢남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러면서 “이전에  오승환, 추신수, 이대호가 출연했던 걸 봤는데 열심히 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싶었다”며 시원한 입담을 전하기도.
야구계 예능유망주로 떠오른 그는 최근 ‘전참시’에 출연했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이자욱씨 매니저가 웃기면 된다”며 성을 잘 못 말한 것. 구자욱이 다시 자신의 이름을 말하자 김구라는 “구자욱이다 ,  미안합니다, 야구 너무 좋아합니다 “며 당황,구자욱도 “사과하는 모습 처음이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서장훈은 “ 김구라가 왜 사과하냐고? 자기가 잘 아는 분야인데 틀리면 놀라, 잘 모르면 그냥 넘어가는 분”이라며 절친 케미를 보였다.
서장훈은 현재 다양한 장수 프로그램에서 고정 MC를 맡고 있다. 특히 ‘물어보살’에서 선녀보살로 분장한 것이 화제라고 하자서장훈은 “이수근과 처음 아이디어를 내 농담처럼 시작했는데 진짜 하게된 것”이라면서파격적인 보살선녀 분장도 직접 선택한 것이라 했다. 서장훈은 “우리 아이디어라 책임감있게 생각했고, 가장 파격적인 걸로 내가 골랐다, 이왕하는게 제대로 하기로 했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서장훈은 “분장을 지워야하는데 가발만 벗고 퇴근하다 편의점간 적도 있어 주민분들도 엘리베이터에서 놀라더라”고 했고 김구라는 “안그래도 강남에서 서장훈 관종이라 소문났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서장훈은 주기적으로 네일숍 다닌단 소문에 대해서 “손톱 관리는 직접해, 꼼꼼하고 신중한 성격이라 발톱도 한 시간을 깎았다”고 셀프 디스했다. 그러면서 “하도 신경쓰니 허리가 아프더라 주변에서 네일숍을 추천했고 한 번 받으니 너무 좋더라 신세계, 그 다음부터 예약해 애용 중이다”면서 “누군가 주민이 보면 좋은 구경거리긴 하겠다”며 웃음 지었다.
이에 혹시 왁싱은 하는지 묻자 서장훈은 민감한 질문에 “안 한다”고 칼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왜냐면 혹시 누가 봤을 때 튀는건 싫다, 목욕탕에라도 갔는데 안 그래도 튀는데 그렇게까지 튀고싶지 않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원래 미용이 관심 많아,일 없는 날에 미용실가지 않나 화장품도 엄청 좋은거 쓰더라”꼬 폭로하자 서장훈은 “내가 인정해야 얘기 끝날 것 같다”고 자포자기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구라는 자신의 미간에 대해 ‘애증의 미간’이라고 했다. 김구라는 “탁재훈이 엉덩이냐고 묻더라, 그래도 난 보톡스, 필러 맞을 생각없다”며 서장훈에겐 생각이 있는지 물었고, 서장훈은 “전혀 없다”며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아직도 쌍꺼풀 수술 의혹을 받는 서장훈을 언급, “안검하수 때문에 쌍꺼풀 수술했다는 제보자가 있다, 100% 한 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쌍꺼풀 수술? 아직도 오해중 10년 째 해명 중이다, 안했다고!”라며 답답함에 폭발했다. 서장훈은 “옛날에 갑자기 쌍거풀 생겨 엄마도 놀랐다”면서 쌍꺼풀 진실에 대해 “피곤하고 술 먹으면 아침에 일어나면 쌍꺼풀 3~4시간 생길 때 있어그게 4시간, 8시간 12시간 늘어나 하루 종일 안 풀리더라”면서 “어떻게 된 거야 싶어 결국 병원에 갔다, 오해할 수 있으니 원상복구 얘기했다, 근데 의사가  그냥 수술보다 돈 벌었다 생각하라고, 좀 있으면 괜찮아질 거라 하니 나도 괜찮아졌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어 서장훈은 “선수시절 오랜만에 집에 갔더니 엄마도 어리둥절해, 나 모르게 쌍꺼풀 수술했냐고 하더라, 또 엄마한테도 해명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 얘기를 꺼낸 제보자가 누군지 묻자 김구라는 “윤상, 가수 윤상은 쌍꺼풀 했다”고 폭로해 폭소하게 했다.
이 가운데 구자욱은 화제가 된 세리머니도 언급했다. 팔꿈치 부상이라 다른 경기를 직관했었다는 구자욱은“선수들 세리머니가 멋지고 감동, 울컥해 이런 울림을 주기 위해 다음 시즌 세리머니 결심했다”면서 “나도 모르게 킹콩 세리머니를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에 모두 “ 구자욱은 얼굴이 세리머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그런 그에게도  억울했던 시즌이 있다고 했다. 구자욱은 “선수로 부끄러운 행동이다”고 회상하면서“수비를 하던 중 양의지 선수 공이 머리 위로 올라가, 공 잡으려는데 귀에 벌레가 들어가, 귓 속에서 막 놀더라, 귀를 치면서 공을 잡으러 갔었다”고 운을 뗐다. 구자욱은  “신경이 써서 공을 늦게 잡으니 양의지 선수가 포수최초 사이클링 히트가 돼, 나의 안일한 플레이라며, 수비방심이 있다고 했더라”고 떠올렸다. 실제로 손에는 벌레 시체가 나왔다며 억울해한 것. 이에 김국진은 “얼마전 양의지 선수 만나 어떤 선수 귀에 벌레가 들어갔다했는데 구자욱 선수였다”며 놀라워했다.
서장훈의 미담도 이어졌다. 거인병 투병 중인 김영희 선수를 도와줬다고. 그가 공개적으로 고맙다고 방송에서 전한 바 있다. 서장훈은 “더 도움을 수 있는 방법 찾는 중”이라며 답했다. 또한 우연한 기회로 또 다른 사람들 도왔다는 소문에 대해그는 “미담에 낯간지러럽다”고 부끄러워하면서 “유연히 휴대폰으로 한 어린 탁구선수 사연을 봐, 코로나로 아버지 실직에 탁구를 못 치게 된 사연이었다, 우연히 광고를 보고 마음이 아파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14세 탁구소녀에게 키다리아저씨가 된 훈훈한 사연이었다. 서장훈은 “덕분에 탁구를 하게됐다고 손편지 보냈더라”며 도리어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훈훈하게 했다.
이어 서장훈에 대해서 백상 예술인상과 체육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사람이라 소개했다. 서장훈은 “예능을 과분하긴 하지만내가 가진 철학과 생각으로 팀을 꾸려서 프로농구팀 감독에 도전하고 싶어 , 제의가 들어왔던 적 있다”며 감독의 꿈을 전했다. 서장훈은 “그땐 제가 할때가 아니라 생각했고, 하고 있던 예능에 책임감이 있어 거절했다, 지금 당장 하겠다는건 아니라 기회가 생기면 다시 코트로 돌아갈 꿈은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이어 농수선수 시절 안티팬과 에피소드도 전한 서장훈은 “대학팀 소속시절, 결승전에 올라갔을 때인데눈앞에 플래카드에 간결하게 ‘서장훈 죽어라’라고 적혀있더라, 너무 마음이 씁쓸한데 부모님도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며 운을 뗐다. 서장훈은 “부모님이 안티팬 직접 찾아가 간곡하게 내려달라 부탁했고, 죄송하다고 하고 내렸다, 다행히 경기도 제가 이겼다, 기운도 좋았을 때”라며 잊지 못할 충격적인 사건을 전했다.
극성 안티팬에 상처를 받았던 서장훈은 “프로선수시절 자업자득이지만 가만히 있어도 건드려서 의도적으로 자극시키는 사람있어, 동물원 우리에 갇힌 사자가 된 기분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감독이 된다면 더 심한 안티팬 만날 수 있어 허재처럼 할 거냐”고 묻자 그는 “나이가 들지 않나, 선수때처럼 항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침착하게 방어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계속해서 김구라가 묻자 서장훈은 “미안한데 감독한단 말 취소하겠다, 그냥 방송에 매진하겠다”면서 “아니 65세 쯤 혹시 저 써주실 분 연락해달라”며 감독에 대한 꿈에 대해서도 진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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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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