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경관의 피’가 개봉 첫날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꺾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5일) 개봉한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리양필름)는 6만 4026명이 들어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 수입배급 소니픽처스)은 5만 387명이 찾아 2위로 따라붙었다.

지난달 1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첫날부터 어제까지 21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던 바. 이에 누적 관객수는 625만 1406명에 달한다.
하지만 관객들의 국내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경관의 피’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독주를 막았다.
배우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 등이 연기 호흡을 맞춘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을 표방한다.

언론 및 일반 시사 후 ‘경관의 피’는 오랜만에 극장에서 볼 만한 한국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흥행세를 이을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또한 2022년 새해에 개봉한 첫 번째 한국영화라는 상징성을 지닌 점도 유효했다.
배우들은 예능부터 라디오 출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신선한 경찰 수사극에 대한 기대심리를 안겼다.
영화관 밤 10시 영업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오후 9시 이후에도 극장에서 ‘경관의 피’를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흥행에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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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