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2차전 반전을 예고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022 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감독은 이 경기 왼쪽 윙백으로 맷 도허티를 선택했다. 콘테 감독의 백스리 전술에서 양쪽 윙백은 전술의 핵심과도 같은 포지션이다.
특히 줄곧 선발로 나오던 레길론은 손흥민과 왼쪽에서 좋은 조합을 이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곤 했다. 그러나 도허티가 제 포지션이 아닌 왼쪽 윙백으로 나오자 손흥민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하며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에릭 다이어가 빠진 수비진 역시 불안했다.
해리 케인 역시 고전했다. 토트넘의 중원이 상대에게 압도 당하며 상대에게 볼을 내주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원정 경기에서 완패를 당한 토트넘은 첼시를 오는 24일 홈으로 불러 2차전을 가진다. 이 경기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경기 후 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날선 각오를 보여줬다. 그는 "형편없던 전반전으로 인한 패배였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케인은 "그래도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우리 홈에서) 들려오는 큰 소리가 경기장을 울릴 것"이라고 팬들이 있는 홈에서 반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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