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중지란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커룸이 분열됐다. 일부 선수들은 랄프 랑닉 임시 감독에게 특정 선수가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0-1로 패배했다. 후반 37분 터진 주앙 무티뉴의 결승골에 무너졌다.

이로써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고 랄프 랑닉 감독이 부임한 이후 리그에서 처음 패배를 맛봤다.
사실 첫 패배기도 하나 홈에서 당했기에 더욱 기분이 나빴던 경기. 특히 맨유가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울버햄튼에 패한 것은 지난 1980년 이후 42년 만이었다.
더 선은 "랑닉 감독은 맨유 라커룸의 분열과 싸우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특정 선수가 형편없는 폼에 불구하고 선호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매체는 "울버햄튼전 패배 이후 루크 쇼가 동료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훈련 결과와 상관없이 출전이 보장되는 선수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랑닉 감독은 원래 임시 감독직만을 희망했지만 최근 영구 집권을 원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더 선은 "랑닉 감독의 부임 이후 퍼포먼스는 좋지 못하다. 랑닉식 4-2-2-2 포메이션의 약점이 빠르게 노출됐다"라면서 "그는 자신을 증명해야 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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