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동료에게 고함을 지른 사연이 공개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022 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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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감독은 이 경기 왼쪽 윙백으로 맷 도허티를 선택했다. 콘테 감독의 백스리 전술에서 양쪽 윙백은 전술의 핵심과도 같은 포지션이다.
특히 줄곧 선발로 나오던 레길론은 손흥민과 왼쪽에서 좋은 조합을 이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곤 했다. 그러나 도허티가 제 포지션이 아닌 왼쪽 윙백으로 나오자 손흥민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하며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에릭 다이어가 빠진 수비진 역시 불안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전반에만 29개의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박스 안의 케인과 손흥민에게 제대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에메르손은 꾸준히 좋은 위치에서 크로스를 날렸으나 아쉬웠다. 에메르손은 경기 내내 14개의 크로스를 시도해서 5개만 성공했다"라고 분석했다.
결국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자 손흥민이 에메르송의 이름을 부르며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방송 카메라에 잡혀 큰 관심을 모았다.
평소 젠틀 가이인 손흥민이 동료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은 극히 드물었기 때문.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동료를 향해서 '에미'라고 부르며 아쉬움을 나타냈다"라면서 "토트넘의 골잡이 손흥민-케인을 생각하며 반드시 개선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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