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35, 코리안좀비MMA)이 다음 상대로 라이트급 랭킹 8위 댄 후커(32, 뉴질랜드)를 지목했다.
6일 UFC 홍보를 맡고 있는 '커넥티비티'에 따르면 정찬성은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어깨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2021년 12월부터 스파링이 가능해질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좋아졌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후커는 나와 싸울 수 있는 후보 중에서 가장 빅 네임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페더급 후커는 지난 2016년부터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4차례 경기서 3번이나 패해 하향세를 타자 다시 페더급으로 복귀하려 한다. 정찬성은 "하지만 당장 싸울 수가 없으니 내가 복귀하는 시점에 누가 싸울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커넥티비티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06/202201061416778077_61d67f807eb1d.jpg)
정찬성은 2021년 페더급 챔피언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6월 UFC 페더급 공식 랭킹 4위 정찬성은 댄 이게(15-5, 미국)와 맞대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옥타곤 전적 7승 3패 기록을 세웠다.
정찬성은 "미국에서 줄기세포를 맞고 6개월 정도 뒤부터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함께 도와주시는 여럿 선생님들 덕분인 것 같다.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하루하루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기뻐했다.
정찬성은 "아쉬운 것은 경기를 한 번밖에 하지 못한 점과 그 경기에서 다치는 바람에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점"이라면서 "장 웨일리, 피게레도, 존 존스 등이 파이트 레디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고 나도 도우면서 (이런 선수들에게)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아주 많다고 생각했는데 (미국에) 가지 못해 아쉽다. 뜻깊었던 점은 가족, 친구, 동생, 형들과 시간을 많이 보낸 점인 것 같다"고 2021년을 돌아봤다.
![[사진]커넥티비티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06/202201061416778077_61d67f80f2a3b.jpg)
또 최근 페더급 랭커 선수들 사이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 정찬성은 "아무래도 모든 선수들이 빠르게 타이틀전으로 가고 싶어하고 내가 높은 랭킹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니 지목을 당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더 강력하게 자극적으로 도발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한다"고 담담해 했다.
정찬성은 국내 종합격투기 종목의 대중화를 위한 자신의 임무에 대해 "특별한 일을 할 필요는 없다. 격투기를 잘하면 된다. 한국 팬들도 그렇지만 (전) 세계 모든 팬들은 잘하는 선수, 재미있게 싸우는 선수를 좋아한다"면서 "선수로서는 이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관장으로서는 내 동생들,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선수들이 이런 선수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정도인 것 같다. 내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다른 건 알아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찬성은 "복귀전에 맞춰서 서울에서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 열린다는 가정하에는 당연히 메인 이벤트였으면 좋겠지만, 코로나로 인한 규제가 너무 많기 때문에 사실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최근 두 경기를 관중 없이 경기를 했는데 관중들이 그립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