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시작하는 스프링 시즌 잘 시작해서 결승까지 가고 싶다."
10개 프로게임단 감독 중 코치 경력 없이 바로 지휘봉을 잡은 젠지 고동빈 감독은 선수 시절은 레전드였지만, 10 프로게임단 사령탑 중에는 유일한 초년 지도자다. 하지만 패기 있는 시즌 출사표로 포부를 밝혔다. 고동빈 감독은 경쟁 상대로 T1을 꼽으면서 팀의 리더로 선수들을 잘 이끌어 첫 시즌은 결승까지 올라가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고동빈 젠지 감독은 지난 5일 서울 용산 CGV LCK관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에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룰러' 박재혁과 함께 자리했다.

고동빈 감독은 "지난 2021 LCK는 시청자의 한 명으로 재밌게 봤다. 롤드컵에서 나선 LCK팀들의 선전 역시 즐겁게 봤지만, 이제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면서 "우리는 다음 주 시작하는 스프링 시즌을 잘 치러서 결승까지 가고 싶다. 시즌이 끝나고 선수들 개개인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도 하고 싶다"고 이번 시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의 팀을 제외한 우승 후보를 예상해 달라' 질문에 T1을 꼽은 그는 "멤버 변화도 적고, 지난해에도 잘했던 팀이다. 이번 시즌에도 잘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젠지의 단점에는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많다. 혹시 모를 기복을 줄이는데 노력을 쏟고 있다"고 답했다.
선수 시절부터 미디어데이의 단골 손님이었던 고동빈 감독은 선수 시절과 다른 자격으로 참가한 미디어데이에 임하는 소회를 묻자 "선수 때는 부담되는 자리는 아니었다. 그런데 감독이 되니까 팀의 리더로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웃으면서 "감독으로써 다른 것 보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개인별로 라인전에 대한 부분과 티어 정리에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동빈 감독은 "스프링 시즌이나 서머 시즌 우리도 흔들릴 때가 있을 것이다. 팬 여러분들께서 믿고 기다려주시면 결과로 보답하겠다"라고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