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라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 격년 개최 의견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이끄는 FIFA는 4년 마다 열리는 남녀 월드컵을 2년 주기로 개최하는 방안을 냈다. 월드컵 개최 횟수를 늘리는 등 대폭적인 A 매치 일정 변경을 통해 추가 수익 증대는 물론 각 가맹국에 돌아갈 분배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행 4년에서 2년으로 월드컵 주기를 앞당기는 방안은 적지 않은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물론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등 일부 축구 스타들도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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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1998년부터 2015년까지 FIFA 수장을 지낸 블라터 전 회장도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격년으로 열리는 월드컵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게임의 기반이 클럽에 있고 그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국가대표팀만 경기를 한다면 클럽은 존재할 권리를 잃게 된다. 때문에 2년 주기 월드컵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NO'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