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그룹 드리핀을 홍보하려다가 지난해 해체한 러블리즈 팬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6일 0시 러블리즈 공식 SNS를 비롯해 인피니트, 이수정, 골든차일드, 로켓펀치, 드리핀, 권은비 등의 프로필 사진과 헤더 이미지가 알 수 없는 이미지로 바뀌었다.
프로필 사진은 알 수 없는 남자의 그림자로, 헤더 사진 역시 초록색 노이즈가 발생한 사진으로 바뀌어 팬들은 해킹을 걱정했다.
하지만 이는 드리핀의 새 앨범 ‘빌런’ 홍보를 위한 마케팅이었다.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드리핀 홍보와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이후 정오가 되자 해당 프로필 계정은 모두 정상으로 바뀌었다.

홍보 마케팅이었지만 러블리즈 팬들은 분노했다. 러블리즈는 지난해 11월 1일 전속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러블리즈 멤버들은 울림 엔터테인먼트를 나가 새롭게 출발했다.
베이비소울은 울림 엔터테인먼트와 재게약 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각기 다른 소속사로 뿔뿔히 흩어졌다. 이미주는 유재석의 소속사 안테나 뮤직으로, 유지애는 YG케이플러스로, 서지수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옮기면서 사실상 해체 였다.
러블리즈 팬들은 해체 과정에서도 분노했다. 해체 발표 하루 전 오프라인 팬미팅 행사를 진행했으며, 해체하기 직전 1년 2개월간 앨범 발표도 없이 공백기를 가진 것.
여러모로 섭섭한 상황에서 팬들은 해체된 그룹을 이용해 새로운 그룹을 홍보하는 모습에 ‘예의가 없다’는 등의 비난을 하고 있다.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팬들의 비난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pps2014@osen.co.kr